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수지원 패키지를 약속했다. 규모가 1억5000만달러에 이른다.

러시아가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공격을 대거 강화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한데 따른 것이다.

CNBC, CNN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군수지원 패키지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시작된 미국의 9번째 군수지원이다.

지원 자금은 대통령이 동원 가능한 잉여 군수품 지원 예비비 잔여분 2억5000만달러에서 충당된다.

미 대통령은 의회 동의 없이 미국의 잉여 군수품을 외국에 지원할 수 있다.

앞서 바이든은 잉여군수품 지원권한에 따라 동원할 수 있는 예산이 바닥 남에 따라 지난달 의회에 330억달러를 추가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에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무기는 155mm 견인포 2만5000문, 대포병 레이더, 레이더 교란장비와 야전장비, 부품 등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바이든은 최근 2차례 군수지원 약속에서 자주포, 대공 스팅어미사일, 재블린 대전차미사일, 추가 탄약, 서둘러 개발된 '고스트' 드론 등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미군 전개도 강화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지금까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에 미군 10만여명이 배치됐다.

나토 역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전투함 140여대, 항공기 130대에 최고 경계령을 내렸다.

또 러시아에는 나토 회원국 침략 도발은 꿈도 꾸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회원국 한 곳이라도 침략하면 이를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즉각 대응하겠다고 공언해왔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토 회원국은 모두 4개국이다.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루마니아가 접경국이다.

한편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인 200여명이 자주포 훈련을 마쳤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M777 자주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훈련했다면서 200여명이 교육을 마쳤다고 밝혔다.

또 이들 외에 현재 150여명이 추가로 자주포 교육을 받고 있다고 커비 대변인은 덧붙였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밖에 다양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대한 교육훈련이 진행 중이다.

우크라이나 군인 15명이 이동식 방공레이더 시스템 Q-64 교육을 이수했고, 60명은 M-113 장갑차 교육을 마쳤다. 추가로 약 50명이 M-113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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