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5일 화상통화를 통해 미국의 대중관세 인하 등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미 재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옐런 장관과 류 부총리가 미국과 중국의 거시경제와 금융 발전, 원자재 가격 상승, 식량안보 문제 등과 관련해 솔직하고 실질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옐런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과 중국의 불공정하고 비시장적인 경제 관행 등 우려 사항들을 솔직하게 거론했다"고 밝혔다.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양국은 거시경제 정세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30일(현지시간) 낙태권과 사생활권 보호를 위한 입법을 위해 상원의 '필리버스터' 조항에 대한 예외 적용 입장을 밝혔다.이에 따라 미국 사회를 극심한 분열로 이끈 연방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 이후 연방 차원에서 여성의 낙태권을 보호하는 입법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바이든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결정 이후 이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낙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후미오 기시다 일본 총리는29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3각 공조를 강화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이번 3개국 정상회담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A·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됐다.3개국 정상 대좌는 지난2017년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정상회담은 나토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마드리드 시내의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약25분간 진행됐다.바이든 대통령을 중심으로 좌우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서로 마주보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일정 중 전야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악수하면서 윤 대통령이 아닌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을 쳐다보며 대화를 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노룩(NoLook) 악수’라는 굴욕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반면,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으로 악수를 청한 상대가 윤 대통령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방송RTVENoticias는 공식 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28일(현지시간) 밤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서 처음으로 대면했다.이날 만찬은 마드리드에서 개막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을 환영하는 자리다.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만나 3∼4분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기시다 총리가 먼저 인사를 건네면서 윤 대통령의 취임과6·1지방선거 승리를 축하했고,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도 (다음달10일) 참의원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윤 대통령은 "나와 참모들
약50년간 유지한 낙태권 보장 판례를 폐기한 미국 연방대법원의24일(현지시간) 판결이 미국을 둘로 쪼개버렸다.대법원이 이날 임신 후 약24주까지 낙태를 인정한 지난1973년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파기함으로써 낙태권 보장이라는 연방의 보호막이 사라졌다.낙태 금지론자들은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했고, 일부 주(州)는 즉시 낙태 금지 조처를 단행했다.반면 낙태 옹호론자는 미국의 역사를 후퇴시켰다고 비난하며 낙태권 보장을 위해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다짐했다.당장 정치권의 공방이 불붙었다.낙태권을 옹호하는 민주당은 연방 차원의 입법을 위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에너지·기후 포럼(MEF)'에 참석해 "원전을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한국시간으로17일 오후 9시30분께 워싱턴DC에서 열린 에너지·기후MEF화상 정상회의에서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한 새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다고 총리실이18일 밝혔다.한 총리는 발언문에서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파리 기후변화 협정의 정신을 존중하며 작년 말 제출한2030년NDC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전장의 핵심 목표를 더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첨단 로켓 시스템과 군수품을 제공할 것"이라고31일(현지시간)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힌 뒤 "우리는 재블린과 대전차 미사일, 스팅어 대공 미사일, 강력한 야포와 정밀 로켓 시스템, 레이더, 무인항공기(UAV),Mi-17헬리콥터와 탄약을 포함한 첨단 무기 공급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 제공하겠다는 첨단 로켓 시스템의 정확한 종류를 밝히지 않았다.미 정부 관계자들은 사거리가 최대80
세계적인 K팝 스타 방탄소년단(BTS)이3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했다.BTS는 미국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 마지막 날인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바이든 대통령과 만남에 앞서 기자실을 방문한BTS는 멤버 각각이 돌아가며 마이크를 잡고 아시아계 증오 범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이들은 "최근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많은 증오 범죄에 놀랍고 마음이 안 좋았다"며 "이런 일의 근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 자리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맞아 오는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BTS를 만나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 등을 논의한다고 백악관이26일 밝혔다.백악관은 "글로벌 K팝 현상이자 그래미 후보에 올랐던 한국의 음악그룹BTS가 아시아인의 포용과 대표성을 논의하고 최근 몇 년 동안 더욱 두드러진 이슈가 된 반아시안 증오범죄 및 차별을 다루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한다"고 말했다.백악관은 "앞서 바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방문 이후 중국이 본격적으로 외교적 반격에 나선 모습이다.인도·태평양 전략 아래 중국 포위망을 강화한 미국에 맞서 남태평양 섬나라들을 자국 영향권으로 끌어들이고,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외연 확대를 통해 신흥국 그룹의 '중립 지대'를 공략하려는 모습이다.자국의 고강도 코로나19방역 정책에 따른 물리적 한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심화한 서방과의 갈등 속에서 올해 들어 중국 외교가 '우군 유지'에 급급했다면 이제는 조금씩 외연 확장에 나서려는 모습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 기간 침묵했던 북한이 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24일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동향 관련 질의에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준비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미는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군은 이와 관련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 기간을 계기로 미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