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사도(佐渡) 광산'과 관련해 유네스코가 '강제노역도 설명하라'는 취지 권고를 내린 가운데 지자체 당국이 36년 전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5일 또다시 지적했다.진보 성향 유력 일간지인 아사히신문은 이날 게재한 '사도 광산PR사실은 어디까지'라는 기자 칼럼에서 "36년 전 니가타현이 낸 '니가타현사(史)'는 일찍이 조선인이 강제 연행돼 사도에서도 일했다고 적었다"고 밝혔다.니가타현이 1988년 펴낸 '니가타현사 통사편8 근대3'에는 "쇼와(昭和) 14년(1939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 정당들이 25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 재의결을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 여론전을 벌였다.민주당과 정의당,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 야 7당과 시민사회단체, 해병대 예비역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역 앞에서 열린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 집결했다.이들은 지난 21일 채상병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에 파상공세를 가하는 한편 국회로
애를 낳으면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출산 크레딧'의 비용을 가입자가 대부분 부담하는 것은 부당한 만큼,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지는 쪽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정부도 문제를 인식하고 국고 부담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24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출산과 양육으로 인한 경력 단절로 연금 가입이 중단되는 것에 대한 대책으로 출산 크레딧을 시행하고 있다.출산 크레딧은 '군복무 크레딧'과 더불어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행동, 기여에 대한 보상으로 국가가 가입 기간을 더
국내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동반 하락했다.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5월 5∼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2원 내린 1천711.7원이었다.주간 단위로 지난주까지 6주 연속 오른 휘발유 가격은 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2.5원 하락한 1천780.1원,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3.5원 하락한 1천678.2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가격이 가장 낮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688
올해 1분기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의 공격적인 공세에 한국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쿠팡이 적자 전환했다.분기 영업이익 흑자 기조는 유지했으나 당기순손익이 적자로 돌아서 2년 연속 연간 흑자 달성에 적신호가 켜진 모양새다.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천만달러(약 531억원·분기 평균 환율 1,328.45원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677만달러)보다 61%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2022년 3분기의 사상 첫 분기 흑자 전환 이후 처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4조7천억원을 기록하며 월별 순매수 기준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7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개인의 채권 순매수액은 4조7천33억원으로 집계됐다.기존 개인 월별 최대 순매수는 지난해 4월 기록한 4조5천527억원으로, 꼭 1년 만에 순매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개인 투자자의 월 단위 채권 순매수 규모가 4조원대에 이른 건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올해 들어 개인의 채권 매수세는 작년보다 강한 편이다. 지난 1∼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달 들어 주요 통화 가운데 원화 가치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5분 기준 달러 대비 주요 31개국 통화 가치의 변화를 의미하는 스팟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원화 가치는 지난달 29일 대비 2.04%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이는 러시아 루블(-1.69%), 이스라엘 셰켈(-1.54%), 브라질 헤알(-1.54%)보다 높은 하락률이다.일본 엔화 가치 하락률은 1.26%였다. 일본에서는 최근 엔/달러 환율이
"30대 대기업 대리, 과장이 제일 많고, 50대 증권사 간부도 옵니다"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2천명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늦깎이 의대 입학'의 꿈을 품은 직장인들이 학원가로 몰려들고 있다.10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의 의대 2천명 증원 방침이 발표된 후 학원가에는 퇴근 후 학원에서 의대 준비를 하려는 직장인들의 문의와 등록이 줄을 잇고 있다.직장인들의 문의가 쏟아지자 메가스터디교육은 오는 18일 서초 의약학 전문관에서 의대 준비 직장인 대상 야간특별반인 '수능ALLin반'을 열기로 했다.학원가에서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도 공공서비스 물가 오름세가 연초에도 계속되고 있다.지난해 상승 압력이 높았던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이 1월부터 오른 데다 수가 조정에 따른 입원·외래진료비 인상까지 겹친 영향이다.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월 공공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2.2% 올랐다. 2021년 10월 6.1% 오른 뒤 2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2021년 10월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국민 휴대전화 요금 지원(2020년 10월) 기저효과로 상승 폭이 이례적으로 컸다. 정부·지자체의 직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공천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들이 4·10 총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평가받는 '양지'에 대거 몰리는 모습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일 기준 용산 대통령실 참모 또는 부처 장·차관 출신 인사 20명이 여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남에 후보 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세부적으로 보면 경북 10명, 부산 7명, 대구 2명, 경남 1명이다.경북에서는 대통령실 참모들과 현역 의원이 공천을 두고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지
지난해 주가 강세에 국내 40개 그룹 총수의 주식 재산이 한 해 동안 1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1월 2일 기준 주식평가액 1천억원 이상인 그룹 총수 40명의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40개 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식의 평가 가치는 작년 1월 초 48조7천885억원에서 올해 초 58조7천860억원으로 9조9천975억원 증가했다.최근 1년간 주식 재산이 증가한 총수는 25명이다. 증가액 기준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위다.삼성전자 등의
한국은 지난해 99억7천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에 이은 2년 연속 적자다.다만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022년(477억8천만달러)에 비해 축소됐다. 하반기 들어 수출이 회복한 데 따른 것이다.작년 12월 수출은 주력인 반도체, 자동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하며 3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내년 수출 전망을 밝게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2023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지난해 수출은 6천326
급속한 고령화와 생산인구 감소로 구인난을 겪는 업종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외국인력 고용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앞으로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호텔과 콘도에서도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게 된다. 식당, 요양시설, 가사도우미 등 외국인이 일하는 분야는 날로 늘어나는 모양새다.2004년 도입된 고용허가제는 국내 인력을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에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비전문 취업(E-9) 비자와 방문동포(H-2) 비자를 발급하는 제도다.'일반 고용허가'로도 불리는E-9비자는 그간 농축산업·어업·제조업·건설업·일부 서비스업에 한정돼 발급됐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간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3%, '잘못하고 있다'는 59%였다.2주 전에 실시된 직전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1%포인트(p) 올랐고, 부정 평가는 1%p 내렸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9%, 정의당 5%,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 33%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이번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벗어나지 못했다.OECD가 국가별 노인 빈곤율을 공개한 2009년에 얻은 오명을 줄곧 떨치지 못하고 있다.19일OECD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 '한눈에 보는 연금 2023'(Pensionataglance2023)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의 66세 이상 노인 인구의 소득 빈곤율은 40.4%로,OECD회원국 평균(14.2%)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소득 빈곤율은 평균 소득이 빈곤 기준선인 '중위가구 가처분소득의 50% 미만'인 인구의 비율이다.OECD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