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약탈한 곡물을 해외로 운송 중이라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밝혔다.이미 곡물을 싣고 중동으로 향하는 러시아 국적 선박이 지중해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시리아가 목적지일 가능성이 가장 크며, 그곳에서 다시 다른 중동 국가들에 곡물이 공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는 밀과 옥수수 등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곡물 수출국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점령지에서 곡물을 훔쳐 빼돌리는 시도를 계속하는 것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을 완전히 점령하려는 러시아군에 맞서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는 아조우스탈 지하 터널에서 6일(현지시간) 민간인50명이 추가로 구조됐다고AP,AFP통신 등이 보도했다.우크라이나 정부 기구인 '부처간 인도적 대응 센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어린이11명을 포함한50명이 아조우 스탈에서 구조돼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인도됐다고 밝혔다.이리나 베레슈크 부총리도 텔레그램을 통해 "여성, 어린이, 노인 등50명이 아조우스탈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확인하면서 구조 노력은 7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
러시아가 이달 중순 조작된 주민투표를 통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을 병합할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관측이 나왔다.AFP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카펜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재 미국 대사는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다수 보고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병합을 시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카펜터 대사는 "이들 보고는 러시아가 5월 중순에 (러시아 연방 가입을 묻는) 주민투표를 획책할 계획이라고 지적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조작할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고립된 민간인의 대피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아조우스탈에서 민간인의 대피가 시작됐다"고 밝혔다.이어 "100여 명으로 구성된 첫 번째 그룹이 이미 통제 구역으로 향하고 있으며, 내일(2일) 자포리자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며 "우리 팀은 유엔과 함께 다른 민간인을 대피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조우스탈 제철소는 마리우폴을 방어 중인 우크라이나군36해병여단과 아조우 연대의 마지막 거점
미국 정부가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G20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하면서다.올해G20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2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을 정상회의에 초청했고 그가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러시아는G20정상회의 참석을 준비한다고는 했지만, 푸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지 화상으로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푸틴 대통령이 실제로 참석할 경우 역시G20회원국인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과 한 공간에서 만나는 어색한 상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비회원국과 협력을 강조하면서 '아시아·태평양 4개국'(Asia-PacificFour·AP4)을 언급했다.AP4에는 한국이 포함돼 있어 우크라이나전에서 한국의 역할 증대 기대감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나토 정상회의 때AP4 국가가 초청받을 가능성도 시사했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일본과 나토 간 고위급 접촉과 정보 공유 등 협력 강화 필요성에 관한 윌리엄 해거티(공화당)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화력을 집중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수일 내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 언론들이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이터통신과NBC방송 등은 이날 익명의 복수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지원 규모는 대략 지난주 미국이 발표한 8억 달러(한화 9천900여억원) 수준이며 구체적인 지원내용은 아직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바이든 행정부는 지난13일 우크라이나에155mm곡사포18대와 포탄 4만 발을 비롯해 구소련제Mi-17헬기11대,M1
러시아 해군의 흑해 선단을 이끄는 순양함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우크라이나군은 자국군이 이 배를 격침했다고 주장했고, 러시아 측은 화재로 인한 폭발사고라고 맞섰다.먼저 막심 마르첸코 오데사 주지사는13일 텔레그램에서 자국군의 '넵튠' 대함 미사일 2발이 러시아 해군의 '모스크바' 순양함에 큰 피해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14일 성명에서 "모스크바 순양함에서 매우 큰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화재로 탄약고가 폭발,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다"며 폭발의 원인이 단순 화재라고 주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전선에서 퇴각하고 동부 돈바스와 남부에 화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기존 군사 지원에 더해 새로운 무기를 다량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1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약 9천800억 원) 규모의 군사 원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통화 직후 낸 성명에서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준비를 함에 따라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계속해서 자신을 방어할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새로운 무
삼성전자에 이어LG전자도 러시아에 모든 제품 선적을 중단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이다.20일LG전자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LG전자는 러시아로 향하는 모든 출하를 중단하고 상황이 전개되는 과정을 계속 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LG전자는 매출이 매년 증가하는 러시아를 중요한 시장으로 여겼다.LG전자는 모스크바 외곽 루자 지역에'LGElectronicsRUS,LLC'1곳을 설립해 현지에서 냉장고와 세탁기를 생산하고 판매를 담당할 정도다.LG전자는 러시아에서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 분야에서 삼성과 1위를 경쟁하고 있다.LG
러시아군이 전략적 요충지인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점령하기 위해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19일(현지시간)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세력 등이 도시 중심부까지 진입해 우크라이나군과 격렬한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이와 관련해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군이 도시 내부로 더욱 깊숙이 진격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도시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영국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군대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염두에 둔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협상안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윤곽을 드러냈다고 영국BBC방송이 보도했다.BBC방송은17일(현지시간) 오후 이뤄진 두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접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최측근 이브라힘 칼린 대변인을 인터뷰해 푸틴 대통령의 요구안이 두 갈래로 나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하나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행한 푸틴 대통령의 체면을 살려줄 사안이고 다른 하나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요구라고 설명했다.BBC는 첫 부류는 우크라이나가 상대적으로 쉽게 받아들
러시아 연방항공청(로스아비아치야)이 외국 회사로부터 항공기를 리스하는 러시아 항공사들에 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외국 운항을 중단하라고 5일 권고했다.이 같은 권고는 외국에서 러시아 항공사 비행기들에 대한 억류나 압류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라면서 여객기와 화물기 운항 모두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를 비롯한 주요 항공사들이 대부분 국제선 운항을 중단하기로했다.앞서 모스크바-인천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러시아 내 연료 공급 차질로 당분간 운항을 멈춘 데 이어, 러시아 항공사도 해당 노선 운항을
바이든 대통령, 시진핑 주석, 차이잉원 총통[EPA·신화 사진 합성]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다시 부각한 가운데 미중 간 가장 첨예한 이슈인 대만 문제가 다시 전면에 부상하는 상황이다.우크라 전쟁 속 대만 안보 불안 불식 나선 미국미국 주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 군사 개입에 나서지 않으면서 국제사회 일각에서 대만도 결국 같은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관측이 대두했고 대만에서 안보 우려가 증폭됐다.공교롭게 이 시기에 미국 정부의 대표단이 1일 대만을 방문했다.대표단은 역대 공화당과 민
러시아 포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리코프의 한 학교. [AFP연합뉴스][email protected]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거점 도시의 민간인 지역에도 포격을 가하면서 이번 전쟁이 새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군사시설만 타격했다고 주장해 왔는데 진격이 지체되면서 이제는 민간인도 '무차별 포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1일(현지시간)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침공 닷새째인 지난28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제2 도시인 하리코프 민간인 거주지역을 폭격했다.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