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한 총리와 정 후보자의 인사 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을 유지해왔으나, 한 총리 인준 문제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후 여야 협치 차원에서라도 정 후보자가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것이다.당 핵심 관계자는22일 통화에서 "당내 다수 의원이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기다리고 있다"고 압박했다.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국민 여론이 좋지 않다는 것이 대통령실에 전달된 만큼, 정 후보자가 대통령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16일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과거 시인으로서 활동했을 당시의 표현 논란과 관련해 "윤 비서관은 국민들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 비서관이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했던 여러 표현은 지난20여 년간 바뀐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때 일반적인 국민들의 시각과 큰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국민의힘 지도부가 윤 비서관을 공개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비서관은2002년11월 출간한 시집의 '전동차에서'라는 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여부를 둘러싼 여야 간 대치가 점점 고조되면서 전운이 드리우고 있다.인사청문회가 끝난 지는 벌써 열흘이 넘었지만 인준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여야는 인준을 위한 본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팽팽한 힘 싸움을 이어가는 양상이다.핵심은 결국 과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입장을 정하느냐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한덕수 불가론'이 우세한 가운데서도 지방선거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분출하며 똑부러진 결론이 나오지 않는 등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국힘 '발목잡기' 프레임으로 인준압박
여야는 3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3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창과 방패'로 부딪혔다.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를 사흘 앞둔 이날 일찌감치 자진 사퇴하면서 송곳 검증을 벼르던 더불어민주당의 기세가 한층 더 올랐다.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와 국무회의 통과를 '입법 폭거'로 규정하고 대국민 여론전을 강화하며 공수 전환을 시도했다.이날 국회에서는 한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 보건복지부·이상민 행정안전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
가족 구성원 전원의 풀브라이트 장학금 수혜로 '아빠찬스' 논란이 일었던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3일 자진사퇴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지명한 내각 인사 중 첫 낙마 사례다.마찬가지로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과정에서 '아빠찬스'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진행 중인데, 청문회 문턱을 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김 후보자는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그는 "국가와 사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20일 아들의 병역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수일 내에 재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등을 위해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한 후보자는 "근거 없이 제기되는 제 아들의 병역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아들로 하여금 수일 내로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준비된 입장문을 꺼내든 정 후보자는 "국회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재검진을 받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지만 의료기관 지정 논의가 진행되지 않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면접·구술평가 당시 수험번호와 함께 응시자 이름이 노출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정 후보자는 지난17일 기자회견에서 면접·구술평가 심사 위원이 무작위로 배정된 점을 들어 "특정 학생과 교수가 만날 확률이 천문학적 통계에 가까울 정도로 기회가 없다"고 밝혔다.특정 개인을 대상으로 특혜를 주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었다.하지만 정 후보자 딸이 구술평가에서 한 고사실에서만 모두 만점을 받았고 해당 고사실 교수들이 후보자와 의대 동문이거나 논문 공저자라는 점이 알려져 특혜 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19일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논란과 관련해 어떤 불법·부당행위가 없었다면서 필요시엔 자신도 직접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한 정 후보자는 "현재까지 단 하나의 의혹도 불법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취재진 앞에서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읽었다.정 후보자는 "무수히 많은 의혹이 제기돼 왔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저는 자녀들의 문제에 있어 단 한 건도 불법이거나 도덕적으로 부당한 행위를 한 적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