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함에 따라 한국 방역당국도 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을 곧 확정할 계획이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6일 보도참고자료에서 "WHO긴급위원회 결과 및 국내외 유행 현황, 국내 방역·의료대응 역량, 주요국 정책 동향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신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WHO는 코로나19 국제보건규칙 긴급위원회 결정을 수용해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를 해제한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신규 확진자가 하루 5만명 이상이 되고 병원 내 다수 의료진이 격리되는 '위기상황'이 닥칠 경우 코로나19환자도 일반병동에 입원할 수 있게 된다.또 보건당국은 최악의 의료공백 사태를 막기 위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의 일부는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병원 내 의료진 감염 대비 병원 업무연속성계획(BCP) 지침'을 공개했다.이 지침은 지난달27일 마련됐으며, 이후 각 의료단체에 전달됐다.지침에 따르면 각 병원의 대응은 코로나19신규 확진자 수와 의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