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에서 계속 갑질하고 야구단의 소중함을 모르면 왜 거기에 있어야 하나. 떠나야지. 한번 떠나봐야 지자체가 소중함을 느낀다."허구연 신임 KBO 총재가 취임 첫날부터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대전 야구장 신축 계획을 훼방놓는 지역 정치꾼들을 향해 "야구단이 떠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허 총재는 해설위원 시절에도 '프로야구에서도 한번 정도는 연고지 이전 사례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어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다.허구연 총재는 3월 29일 서울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KBO리그 수장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