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실업 탁구팀 감독이 소속 선수들의 계약금을 빼앗고 대회에서 고의 패배까지 지시해 형사 처벌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09년부터 2020년까지 한 군청 소속 여자탁구단 감독으로 있으면서 입단하는 선수들의 계약금 총 4천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계약금을 실제보다 3배 정도 부풀려 군청에 통보한 뒤 그 차액을 챙기는 방식이었다. 계약금 액수를 결정할 권한이 A씨에게 있었고 급여 통장도 A씨가 맡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대한탁구협회 임원도 역임한 A씨는 계약 만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