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논의를 8년 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그동안 추진한 상품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문화·관광·법률 분야에 이르기까지 개방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고위급 협의체인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하는 등 외교·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정상회담이 끝난 후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결과를 발표했다.한중FTA는 지난 2014년 상품 분야 협상이 타결된 후 2015년 12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글로벌 중추국가'의 기치를 내걸고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겠다던 윤석열 정부의'G7플러스 외교'가 무색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강선우 대변인은 20일 서면 브리핑에서 "우리나라가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대중(對中) 관계를 희생시키면서까지 미·일을 비롯한 서방국과의 연대를 강화해 왔음에도 이런 결과라니 참담할 지경"이라고 꼬집었다.강 대변인은 또 "'아직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1970년대까지 경제부국이었다가 수십 년간 심각한 경제 침체에 시달려온 아르헨티나 민심이 극단적 정책으로 무장하고 혜성처럼 등장한 극우파 정치인에게 대권을 맡겼다.경제학자 출신 비주류로, 1년 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하비에르 밀레이(53)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치른 대선 결선투표에서 좌파 집권당 '거목' 세르히오 마사(51) 후보를 역전승으로 꺾으며 '밀레이 대망론'이 더는 허상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했다.하원 의원인 밀레이 당선인이 아르헨티나 대선판을 흔들기 시작한 건 지난 8월 예비선거(PASO)에서 깜짝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주 만에 다시30%선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23일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20~22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2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61%로 각각 집계됐다.직전 조사(9월 3주차) 대비 긍정평가는 5%포인트 하락(33%→28%)한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59%→61%)했다.긍정 평가는 지난 7월 4주차 조사(28%)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20%대로 내려앉은 이후 8월 1주차 조사에서24%로 최저점을 찍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30일 그간의 대(對)중국 외교와 관련해 "우리의 주권, 정체성, 주요 국익이 걸린 사안에 있어서는 단호하게 입장을 밝히고 지키는 것이 필요한데, 이러한 관점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그동안 대중국 '굴종외교'라는 표현을 쓴 근거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그는 그러면서도 중국은 제1의 무역상대국이자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에 있어 주요 이해관계국이라면서 "새로운 정부는 상호존중과 협력, 그리고 국
미국 국무부는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 주재 미국 대사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또 러시아 대사관에 근무하는 비필수 외교관과 가족의 자발적 출국을 승인, 러시아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부당한 침공을 감행하면서 생긴 안전 문제에 기인한 조처"라고 설명했다.그는 "미국인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우선 순위는 없다"며 "이는 전세계에서 근무하는 공무원과 가족에게도 해당한다"고 말했다.친러 국가인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정부는28일 러시아에 대한 전략물자 수출을 차단하는 한편 러시아에 대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 배제에도 동참한다고 밝혔다.외교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대(對) 러시아 제재 동참 차원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수출통제와 관련한 결정 사항은 미측에 외교 채널로 통보됐다.허가 심사 강화해 전략물자 수출 차단전략물자 수출은 수출통제 허가 심사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차단된다.정부는 러시아에 대해 이른바'4대 국제수출통제체제'에서 정한 전략물자 품목의 수출을 사실상 불승인하는 방식으로 전략물자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가23일 자국을 겨냥한 미국의 경제 제재에 대해 "제재 위협으로 러시아가 외교 정책을 수정하리라 기대하는 사람이 워싱턴에 있을 거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아나톨리 안토노프 대사는 이날 주미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에서 "제재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우리나라(러시아)가 서방 세계의 제재로부터 하루라도 자유롭던 날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며 "이런 환경에서 일하는 법을 터득했다. 그냥 생존만이 아니라, 나라를 발전시킬 방법도 배웠다"고 제재 대응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서방과 대치를 이어가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지역 돈바스에 군 진입 명령을 내리는 강수를 던졌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21일(현지시간) 돈바스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한 직후 '평화유지'를 명목으로 군대를 보낼 것을 명령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는 일촉즉발의 상태로 내몰렸다.푸틴 대통령의 강경책은 시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미국을 위시한 서방과 러시아는 지난해 말부터 군사적 긴장 속에서도 여러 차례의 정상급 회담과 다양한 형태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