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고수해온 '특수군사작전'이라는 용어를 버리고 전면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벤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군사적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몇 주 내에 국가총동원령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28일 평가했다.그는 "푸틴 대통령이 전세계 나치들과의 전쟁 상태에 있으며 러시아인들에 대한 대규모 동원이 필요하다고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음 달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에 이러한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번 전쟁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구테흐스 총장은 "안전보장이사회는 이 전쟁을 막고 종식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는 데 실패했다"며 "이 실패는 거대한 실망과 좌절, 분노의 원천이 됐다"고 지적했다.우크라이나 국민에게는 "세계가 당신들을 보고, 듣고, 당신들의 결의와 회복력을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시작한 러시아가 속속 병력을 증파하고 있다고AP통신이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남부 전선에 투입한 전술 대대단(BTG) 수가 지난24시간 동안 2개 늘어나 총78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러시아군은 돈바스 공격을 앞두고 기존65개 전투부대를76개로11개 늘린 데 이어 재차 병력 보강에 나선 것이다.AP통신은 전쟁 초기 러시아 전투부대가700∼800명의 병사로 구성됐던 점을 근거로 러시아 병력이 5만5천∼6만2천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러
미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단죄하기 위해20여 년 만에 국제형사재판소(ICC)를 정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뉴욕타임스(NYT)는1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 행위에 대한ICC의 조사에 미국 정부가 지원을 하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현재 미국은 법적으로ICC에 대한 지원이 불가능한 상태다.미국은 지난2002년ICC가 설립될 때부터 회원국이 아니었다.지난2000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ICC설립 협약에 서명했지만, 자국민이 기소당할 수 있다는 이유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포함해 러시아 정부 공식 계정300여개의 노출을 제한하는 조처를 내렸다.5일(현지시간)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트위터는300개가 넘는 공식 러시아 정부 계정의 콘텐츠가 앞으로 타임라인이나 알림, 검색 등에 추천되지 않을 거라고 발표했다.트위터는 "군사 분쟁에 휘말린 정부가 자국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차단하거나 접근을 제한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같은 서비스를 통해 특정 입장과 관점을 전개한다면 해로운 정보 불균형이 발생한다"고 제재 배경을 설명했다.이 조치는 전쟁을 치르면서 자국 여론을 통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수출 규제가 장기화하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0.01∼0.06%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국책연구원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21일 발표한 '우크라이나 사태와 대러 제재의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서 "수출통제(FDPR)의 장기화만으로도 경제성장률은0.01∼0.06%포인트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미국이 해외직접생산규정(FDPR) 규제를 적용한 품목의 대(對)러 수출이 전 세계적으로 금지되는 시나리오를 가정해 분석한 수치다.중국이FDPR규제에 동참하는 경우 우리나라의GDP성장률이0.
러시아군이 전략적 요충지인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점령하기 위해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19일(현지시간)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세력 등이 도시 중심부까지 진입해 우크라이나군과 격렬한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이와 관련해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군이 도시 내부로 더욱 깊숙이 진격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도시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영국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군대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염두에 둔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협상안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윤곽을 드러냈다고 영국BBC방송이 보도했다.BBC방송은17일(현지시간) 오후 이뤄진 두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접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최측근 이브라힘 칼린 대변인을 인터뷰해 푸틴 대통령의 요구안이 두 갈래로 나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하나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행한 푸틴 대통령의 체면을 살려줄 사안이고 다른 하나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요구라고 설명했다.BBC는 첫 부류는 우크라이나가 상대적으로 쉽게 받아들
정부가15일부터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피해를 본 기업에 대한 특례보증 지원을 시작한다.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14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라 무역규제, 대금결제 차질 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신보)·기술보증기금(기보)을 통한 특례보증을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특례보증 지원 대상에는 우크라이나·러시아·벨라루스 등 수출통제 조치나 금융제재 적용 대상 국가에 진출한 국내기업, 분쟁지역 수출입 기업(거래 예정 기업 포함), 수출입 기업의 협력 업체 등이 포함된다.직접 피해를 본 기업
러시아와 3차 협상을 앞둔 우크라이나 집권당 '국민의 종'의 다비드 하라하미야 대표가 5일(현지시간) 자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ATO·나토) 가입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하라하미야 대표는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나토 가입이 협상 안건이냐'는 질문에 "우크라이나는 '비(非) 나토' 모델을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그는 "미국, 중국, 영국, 그리고 아마도 독일, 프랑스 등의 나라가 직접 (안보를) 보장하는 모델도 가능하다"면서 "이 문제를 러시아뿐 아니라 다른 협력국과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나
정부와 군 당국은 우크라이나에 헬멧과 전투식량 등 비전투물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최근 한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에 러시아 침공에 대항하는 데 필요한 각종 군수품과 무기 지원 등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한국 정부도 외교부를 통해 우크라이나측의 요청사항을 수신했다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우크라이나 당국이 요청한 품목에는 소총과 대전차 미사일 등을 비롯해 위성 수집 정보는 물론, 헬멧과 방탄조끼, 전투식량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정부는 내부적으로
바이든 대통령, 시진핑 주석, 차이잉원 총통[EPA·신화 사진 합성]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다시 부각한 가운데 미중 간 가장 첨예한 이슈인 대만 문제가 다시 전면에 부상하는 상황이다.우크라 전쟁 속 대만 안보 불안 불식 나선 미국미국 주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 군사 개입에 나서지 않으면서 국제사회 일각에서 대만도 결국 같은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관측이 대두했고 대만에서 안보 우려가 증폭됐다.공교롭게 이 시기에 미국 정부의 대표단이 1일 대만을 방문했다.대표단은 역대 공화당과 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제재의 강도를 높이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경제매체CNBC는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메트릭스를 인용해 1일(현지시간)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16%나 껑충 뛰었다고 보도했다.또 다른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데이터를 봐도 비트코인 가격은 미 서부 시간 기준 이날 오전 5시께 4만4천755달러까지 올랐다가 4만3천달러대로 떨어진 뒤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2일 오전 9시30분)께에는 다시 4만4천300달러 선까지 회복했다.비트코인 다음으로 시
미국 정부는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 펀드, 러시아 재무부와의 거래를 전면 차단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하고 즉각 시행에 들어갔다.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조치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이 미국에 소유하고 있는 모든 자산은 동결된다"고 발표했다.재닛 옐런 미 재무 장관은 성명에서 "오늘 우리가 취한 전례없는 조치로 러시아의 자산에 대한 접근은 심대하게 제한될 것"이라며 "푸틴과 그 측근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해 기대고 있는 펀드도 목표물"
유럽연합(EU) 회원국 외무부 장관들이2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EU내 자산 동결 등을 포함하는 2차 대러 제재를 채택했다.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EU외무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의EU내 자산 동결 등을 포함한 2차 제재를 공식 승인했다.EU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브뤼셀에서 열린EU외무장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