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띄운 배경으로 지목되는 국내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경찰이 "제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윤희근 경찰청장은 1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관 직무집행법(경직법)상 대북전단 살포를 제지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의에 "오물풍선이 경직법상 제지할 수 있는 근거인 '국민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급박하고 심각한 위협'에 해당한다는 게 명확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이어 "2014년 10월 대북전단에 대응해 북한이 민간인통제구역에서 고사포를 발사해 주민에게 심각한 위협을 초래했던 사례를 들
"잠깐 걸었는데 땀이 확 나는데요."대구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10일 오전 도심 번화가인 중구 동성로.오전 11시께 낮 기온이 28도를 웃돈 가운데 20대 김씨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발걸음을 옮겼다.그는 한손에 양산을 들고 내리쬐는 햇빛을 가리면서 취재진에 "오전에 이 정도면 오후에는 지금보다 더 더울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동성로를 오가는 시민들은 대부분 반소매 차림을 한 모습이었다.한 손에 양산이나 휴대용 선풍기, 부채를 들고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도 곳곳에서 보였다.인근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을 찾은 시민들
한국과 중국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논의를 8년 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그동안 추진한 상품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문화·관광·법률 분야에 이르기까지 개방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고위급 협의체인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하는 등 외교·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정상회담이 끝난 후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결과를 발표했다.한중FTA는 지난 2014년 상품 분야 협상이 타결된 후 2015년 12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거론되는 전직 미국 국방부 당국자가 주한미군의 주 임무는 중국 억제로 전환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미군을 한국에 주둔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엘브리지 콜비 전 미국 국방부 전략·전력 개발 담당 부차관보는 지난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이뤄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주된 문제가 아닌 북한을 해결하기 위해 더 이상 한반도에 미군을 인질로 붙잡아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은 북한을 상대로 자국을 방어하는 데 있어서 주된, 압도적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를 스스로 내려올 생각이 전혀 없다.클린스만 감독과 국가대표팀 선수 12명은 8일 오후 9시 15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조현우, 송범근, 김영권, 김주성, 설영우, 김태환, 이기제, 김진수, 박진섭, 이순민, 문선민, 김준홍이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돌아왔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이재성 등 유럽파 선수들은 카타르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클린스만 기자회견 일문일답]#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사퇴할 생각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공천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들이 4·10 총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평가받는 '양지'에 대거 몰리는 모습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일 기준 용산 대통령실 참모 또는 부처 장·차관 출신 인사 20명이 여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남에 후보 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세부적으로 보면 경북 10명, 부산 7명, 대구 2명, 경남 1명이다.경북에서는 대통령실 참모들과 현역 의원이 공천을 두고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지
2024년 K리그 겨울이적시장이 개장한 가운데 전북 현대의 ‘광폭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전·현직 국가대표인 FA(자유계약선수) 대어들을 한꺼번에 낚았다. 지난 시즌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수원 삼성으로 복귀했던 다용도 공격수 권창훈(30), 울산 HD의 K리그1 2연패에 앞장선 오른쪽 풀백 김태환(35)이다.복수의 축구 관계자들은 3일 “권창훈과 김태환이 전북 유니폼을 입는다.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를 이미 마쳤고, 세부 조율만 남았다. 돌발변수가 없다면 둘은 2024시즌을 전북에서 맞이하게 된다”고 전했다.이 중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