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까지 경제부국이었다가 수십 년간 심각한 경제 침체에 시달려온 아르헨티나 민심이 극단적 정책으로 무장하고 혜성처럼 등장한 극우파 정치인에게 대권을 맡겼다.경제학자 출신 비주류로, 1년 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하비에르 밀레이(53)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치른 대선 결선투표에서 좌파 집권당 '거목' 세르히오 마사(51) 후보를 역전승으로 꺾으며 '밀레이 대망론'이 더는 허상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했다.하원 의원인 밀레이 당선인이 아르헨티나 대선판을 흔들기 시작한 건 지난 8월 예비선거(PASO)에서 깜짝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등과 관련해 당선인51명을 포함한800여 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2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지방선거일인 전날까지 지방선거사범 1천3명을 입건하고 이 중 8명을 구속했다.검찰은 입건된 이들 중32명을 기소하고93명을 불기소 처분하는 한편, 나머지878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입건된 사람 중에는 선거 기간 상대 후보로부터 고발을 당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등 광역단체장 당선인 3명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교육감 당선인 6명,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국회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일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7일 확인됐다.국회에 따르면 윤 당선인 측은 오는 9일까지 정호영(복지부)·원희룡(국토교통부)·이상민(행정안전부)·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박진(외교부) 장관 후보자, 오는13일까지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했다.이들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달14∼15일 국회에 제출돼 인사청문 절차 기한인20일을 넘겼다.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필두로 장관 후보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우리 농업을 정말 미래 쪽으로 한번 제대로 끌고 가보자"는 당부를 들었다고 밝혔다.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서 마음가짐을 묻는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의 질문에 "당선인께서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고, 당선인도 역할을 해주시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답했다.정 후보자는 농업 분야 예산이 정부 부처 중 최하위라는 지적에 동의한다면서 "재정당국과 청와대 등에 제가 아는 네트워크를 다 동원해서 결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26일 국민의힘이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합의안의 재논의를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일개 장관 후보자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전화 지시 한 통화로 이렇게 공당의 입장이 돌변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재논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엄연히 지난 주말에 합의했던 일이고, 여야가 함께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위원장은 '한동훈 후보자의 전화 지시라는 단정적 표현을 한 이유가
새 대통령 관저에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이 확정됐다.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24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새 관저로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대해 "보안, 경호 비용, 보안과 경호 비용, 공기 등 여러가지를 감안해 새로운 곳을 공관으로 사용하기로 사실상 결정한 상황"이라고 확인했다.배 대변인은 다만 김건희 여사가 외교장관 공관을 방문한 뒤 해당 장소가 새 관저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낙점된) 이후 (김 여사가) 방문한 것이지, 먼저 가서 낙점해서 공관을 변경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tvN‘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녹화 소식이 알려진 시점부터 방송 다음날인21일 오전 9시까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1만 개가 넘는 항의성 게시물이 올라왔다. 전체 게시물 절반이 넘는 상황이다. ‘유퀴즈’ 측은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20일 방송분 중 유일하게 윤석열 당선인의 다시보기 영상만 공개하지 않고 있다.미디어오늘은21일 지금까지 정치인 출연이 없었던 ‘유퀴즈’에 윤석열 당선인이 출연한 것과 관련 정치적 해석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15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가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하는 과정에서 '아빠 찬스' 논란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국회에서 검증의 시간이 이뤄질 때까지 일단은 잘 지켜볼 생각"이라고 밝혔다.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정 후보자 본인이 매우 떳떳한 입장으로 본인이 소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배 대변인은 "무리한 프레임을 씌우지 말라는 의미에서 경북대 측에 철저한 소명자료 하나하나를 요구하는 것으로 안다"며 "경북대 또한 모든 자료를 제공할
박근혜 전 대통령은 8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 출마한 자신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에 대해 공개적 지지 발언을 했다.후원회장 자격이긴 하지만 전직 대통령이 지방선거 예비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은 건 지난2017년 3월12일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들어가면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대변인을 통해 밝힌 뒤 5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사면·복권 후 대구 달성군 사저로 내려간 박 전 대통령 거취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번 지지 선언을 계기로 사실상의 정치 행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한덕수(73) 전 총리를 지명했다.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한 후보자는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신 분"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당선인 신분에서 이뤄진 첫 인선 발표다.윤 당선인은 "새 정부는 대내외적 엄중한 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닦아야 하고, 경제와 안보가 하나가 된 '경제안보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 나아가야 한다"며 "한 후보자는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