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보험사가 한글도 모르는 노인을 상대로 엉터리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피해 보상은커녕 원금도 돌려주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서울에 사는 홍모 할머니(90)는15년 전 가입한 산업은행 계열사의KDB생명(옛 금호생명) 보험료 반환을 놓고 5년째 다툼을 벌이고 있다.할머니는 보험설계사가 한글을 모르는 자신을 속여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데다 계약 내용을 확인하는 보험사 전화인 '해피콜'도 설계사가 할머니인 것처럼 위장해 통화한 것을 문제 삼고 있다.보험사도 이들 문제를 확인했으나 보험료를 돌려줄 정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