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4시(현지시각) 1천여명이 분주하게 장을 보던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크레멘추크의 대형 쇼핑센터에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건물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불은 쇼핑센터 전체로 빠르게 번졌고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날벼락’을 맞은 사람들은 앞다퉈 탈출을 시도했다.현장에서 찍은 동영상을 보면 여기 저기서 “살아 있는 사람 있어요?”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이 전했다. 쇼핑센터 건물 앞 주차장에 있던 이들은 치솟는 화염과 연기를 바라보며 발만 동동 굴렀다. 조금 뒤 구급차가 사
미국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한 데 이어 핵실험 동향이 감지되는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31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북한이 적극적으로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실제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미국은 반드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신규제재안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일단 기존 대북 제재를 확실하게 이행할 필요가 있고, 최근 안보리 표결처럼 추가 제재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미국은 북한이ICBM을 발사
북한의 유류 수입 상한선을 줄이는 내용 등을 담은 대북 추가제재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문턱을 넘지 못했다.안보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다.표결 결과는 찬성13개국, 반대 2개국으로 가결 마지노선(찬성 9표)을 훌쩍 넘겼다.그러나 반대표를 던진 2개국이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라는 게 문제였다.안보리 결의안은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이 찬성하고, 동시에 5개 상임이사국 중 한 국가도 반대하지 않아야 통과된다.이번 결의안은 북한이 올해 들어 대륙간탄도미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영변 핵시설을 계속해 가동 중이고 일부 확장 정황이 포착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른 시일 내 추가 대북제재안을 표결에 붙인다는 방침이다.26일 미국 북한전문매체38노스가 4월27일부터 이달14일까지 촬영된 상업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영변5MW원자로가 지속해 가동 중이며 플루토늄과 농축 우라늄 등 핵물질 생산을 계속하는 것으로 보인다.50MW원자로 건설에도 진전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핵무기 개발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군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쪽 지역에서 1천구가 넘는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다고 유엔이 밝혔다.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셸 바첼렛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회의에서 이들 희생자 중 수백명이 임의로 약식처형을 당했고 나머지는 저격수의 총을 맞은 것으로 추정했다.바첼쳇 대표는 조사가 진척되면 이들 희생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회의는 개전 초기 러시아 군이 장악한 부차와 이르핀 등 키이우 외곽에서 드러난 전쟁범죄들을 다루기 위해 열렸다.유엔은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번 전쟁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구테흐스 총장은 "안전보장이사회는 이 전쟁을 막고 종식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는 데 실패했다"며 "이 실패는 거대한 실망과 좌절, 분노의 원천이 됐다"고 지적했다.우크라이나 국민에게는 "세계가 당신들을 보고, 듣고, 당신들의 결의와 회복력을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학살을 저지른 러시아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유엔총회는 7일(현지시간) 긴급 특별총회를 열어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정지하는 결의안을 찬성93표, 반대24표, 기권58표로 가결했다.표결에 불참하거나 기권한 나라를 제외한 유엔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이 결의안에 찬성함에 따라 러시아는 인권이사국 자격을 박탈당하게 됐다.이로써 러시아는 지난2011년 반정부 시위대를 폭력 진압한 리비아에 이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쫓겨난 두 번째 나라가 됐다.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유엔
2일 불에 타는 하르키우(하리코프)의 경찰청 건물[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DB금지]우크라이나 침공 8일째를 맞은 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완강한 저항에도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향해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러시아군은 북동부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를 집중 공격중이며 이날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점령했다. 또 흑해 변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도 포위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러시아군은 탱크부대 등 대규모 병력을 키이우 인근25㎞까지 전진배치했다.유엔은 지난달24일 개전한 이후 한 주새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한 피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규탄 결의안 채택이 실패했다.로이터 통신은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 상정된 결의안에 대해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비토권을 행사해 결의안 채택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미국이 주도한 결의안은 러시아에 대한 규탄과 함께 우크라이나에서의 즉각적이고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그러나 당사국인 러시아가 비토권을 보유한 상임이사국이기 때문에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은 애초부터 사실상 없었다.안보리 이사국 중11개국은 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