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쪽 지역에서 1천구가 넘는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다고 유엔이 밝혔다.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셸 바첼렛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회의에서 이들 희생자 중 수백명이 임의로 약식처형을 당했고 나머지는 저격수의 총을 맞은 것으로 추정했다.바첼쳇 대표는 조사가 진척되면 이들 희생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회의는 개전 초기 러시아 군이 장악한 부차와 이르핀 등 키이우 외곽에서 드러난 전쟁범죄들을 다루기 위해 열렸다.유엔은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번 전쟁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구테흐스 총장은 "안전보장이사회는 이 전쟁을 막고 종식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는 데 실패했다"며 "이 실패는 거대한 실망과 좌절, 분노의 원천이 됐다"고 지적했다.우크라이나 국민에게는 "세계가 당신들을 보고, 듣고, 당신들의 결의와 회복력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24일(현지시간)반도체 등 하이테크 제품의 러시아 수출을 통제하고 러시아의 4개 주요 은행을 제재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포괄적인 제재 방안을 공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러시아의 행동에 책임을 묻고 철군을 압박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강력한 제재 방안을 추가로 발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의 경제 및 국제 경쟁력에 치명타를 주기 위해 첨단 제품 및 부품에 대한 수출 통제와, 러시아 대형 은행의 대외거래 차단과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