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이 부담할 금액(방위비 분담금)을 정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이 방위비를 더 부담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언급하면서 방위비 분담금 증액 필요성을 거론한 것은 재선 도전에 나선 뒤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한국의 '전액 부담'에 가까운 분담금 대폭 증액을 요구하면서 주한미군 철수 또는 감축을 내부적으로 검토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동원령을 발동하고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거론하자 러시아 민심이 동요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9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에서는 그동안 전쟁과 동떨어진 삶을 살아온 부유한 도시 지역 엘리트층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WSJ이 확인한 모스크바 한 고급 아파트의 왓츠앱 그룹 메시지에는 "지하실에 있는 폭탄 대피소는 아직도 살 만할까", "점검을 받으려면 누구에게 연락해야 하나", "출입구는 어디에 있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4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에스토니아 총리가 자국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았다면 같은 기간이면 이미 지도에서 사라지고 없어졌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조만간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나토군 병력 증강이라는 결과를 얻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발트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 대한 나토의 방어 계획만으로는 러시아 침공180일 이후에 모두 점령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발트3국의 영토가
북유럽 중립국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을 선언하자 러시아는 즉각 보복 조치를 언급하는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 대 서방'의 전선 대치가 확대되고 있다.CNN에 따르면 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는12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핀란드는 지체 없이 나토 가입을 신청해야 한다"며 "나토 가입으로 핀란드의 안보가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핀란드가 이처럼 나토 가입에 속도를 내는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국내에서 나토 참여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5월 초 실시된
러시아 정찰기가 북유럽 덴마크와 스웨덴 영공을 침범한 것으로 드러나 발트해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1일(현지시간)AFP통신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러시아 정찰기가 지난달29일 밤 발트해에 있는 덴마크의 보른홀름섬 동부 지역 영공을 침범한 데 이어 스웨덴 영공에 진입했다고 밝혔다.이 러시아 정찰기는 짧은 시간 이들 국가의 영공에 머물렀으며, 침범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정찰기가 영공을 침범하자 덴마크 공군F-16두 대가 즉시 출격했다.덴마크와 스웨덴 정부는 발끈했다.예페 코포드 덴마크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전혀 용납할 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비회원국과 협력을 강조하면서 '아시아·태평양 4개국'(Asia-PacificFour·AP4)을 언급했다.AP4에는 한국이 포함돼 있어 우크라이나전에서 한국의 역할 증대 기대감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나토 정상회의 때AP4 국가가 초청받을 가능성도 시사했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일본과 나토 간 고위급 접촉과 정보 공유 등 협력 강화 필요성에 관한 윌리엄 해거티(공화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스웨덴과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면 발트해에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고14일(현지시간) 경고했다.타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서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한다면 발트해에 핵을 배치하는 등 러시아의 방어수단을 강화할 것이라고 적었다.그는 두 국가의 나토 가입 시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더 많은 적대국을 갖게 될 것이라며, 군사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지상군과 방공망을 강화하고 핀란드만에 상당한 해군력을 배치해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염두에 둔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협상안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윤곽을 드러냈다고 영국BBC방송이 보도했다.BBC방송은17일(현지시간) 오후 이뤄진 두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접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최측근 이브라힘 칼린 대변인을 인터뷰해 푸틴 대통령의 요구안이 두 갈래로 나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하나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행한 푸틴 대통령의 체면을 살려줄 사안이고 다른 하나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요구라고 설명했다.BBC는 첫 부류는 우크라이나가 상대적으로 쉽게 받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