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색이 국대(국가대표) 코칭스태프인데, 후원사까지 찾아다닌다네요. 외부에 알려지는 것도 좀···."어렵게 운을 떼면서도 흐려진 말끝에선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했다. 낯부끄러운 소식이 알려질 경우, 자칫 상황만 더 악화시킬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으로 읽혔다. 동시에 세계 최강으로 올라섰지만 정작 국내에선 찬밥 신세로 전락한 K바둑의 참담한 현실도 감지됐다. 현 바둑 국가대표 코칭스태프의 최근 근황을 귀띔한 한 중견 프로바둑기사의 착잡한 심정에서다. 이에 대한 원인을 올해 대폭 삭감된 정부 예산의 후폭풍으로 진단한 그는 "바둑에 대한
KAA 헨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홍현석이 이번 시즌 수비라인브레이킹 패스 부문에서 미드필더 TOP 10안에 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유럽에서 90분당 상대 수비라인브레이킹 패스가 많은 미드필더 10명을 선정했다. 홍현석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현대중-울산현대고 출신인 홍현석은 K리그 1 명문 클럽인 울산 현대에 입단한 뒤 유럽으로 임대를 떠났다. 2018-2019시즌 홍현석은 독일 3부리그 구단인 SpVgg 운터하힝에서 10경기를 출전하며 이름을 알렸다.
37년 만의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을 확정하는 레이스를 펼친 앵커(마지막 주자) 고승환(26·광주광역시청)은 경기 뒤 '막내' 박원진(20·속초시청)과 '맏형' 김국영(32·광주광역시청)의 이름을 먼저 꺼냈다.고승환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이 끝난 뒤 "4번 주자로 뛸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예선에서 뛰어준 우리 막내 원진이에게 정말 고맙다. 우리 국영이 형 은퇴하기 전에 아시안게임 메달 꼭 걸어드리고 싶었는데
8강 올라가면 우리나라 만나게 되어 걱정하더만....니들이 16강전에서 무조건 이기고 올라온다고 속단하는 것부터가 문제지 문제!ㅋㅋㅋ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한국 최초로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우상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5를 넘어 정상에 올랐다.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우상혁은 다이아몬드 모양의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었다.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상금 3만 달러(약 4천만원)도 챙겼다.2위 노베르트 코비엘스키(26·폴란드)와 3위 주본 해리슨(24·미국)의 기록은 2m33이었다.이날 우상혁은 2m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 최고 권위 전영오픈에서 금메달 2개로 15년 만에 최고 수준의 성적을 내며 부활을 선언했다. 이제 한국 배드민턴은 5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노메달 굴욕을 떨쳐낼 기회를 잡았다.안세영은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고 김소영-공희용 조는 2017년 장예나-이소희 조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이들 외에 여자 복식 은메달을 딴 이소희-백하나 조, 혼합 복식 은메달을 수확한 서승재-채유정 조, 혼합 복식 동메달을 딴 김원호-정나은 조도 귀국길에 환영을 받았다.한국 배드민턴이 금메달과 은메달
"이제 한 번도 못 이긴 선수는 없는 것 같아서 자신감과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에이스 안세영(21·삼성생명)이 31일 오전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지난 10일부터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인도네시아오픈을 차례로 치른 강행군이었지만 안세영의 얼굴엔 지친 기색보다는 뿌듯함과 홀가분함이 묻어났다.그도 그럴 것이 안세영은 지난 3개 대회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강적'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차례로 쓰러트렸다.이들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