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1일 오전 9시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경제·금융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지난해 2·4·5·7·8·10·11월에 이어 다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이날 마침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여부도 결정되는데, 갈수록 고조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출 부실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부동산 경기 하강을 막으려면 원론적으로는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 더딘 경제 성장도 금리 인하의 명분이다
지난해 3분기 주택 매매가 늘면서 가계의 여윳돈이 예금 등을 중심으로 3개월 사이 2조원 이상 줄었다.기업의 경우 유가·임금 등 비용 증가 탓에 끌어 쓴 자금이 10조원 이상 급증했다.한국은행이 4일 공개한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작년 3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26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2분기(28조6천억원)보다 2조1천억원 적은 규모다.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이다. 보통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양(+·순운용)인 상태에서 여윳돈
지난해 부동신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가구 평균 자산이 2천만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2천727만원으로 1년 전보다 3.7% 감소했다.가계 자산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12년 통계 작성 후 11년 만에 처음이다.거주 주택 자산이 10% 줄면서 전체 자산 보유액이 축소됐고, 주택 가격 전망이 나빠지면서 부동산 투자 의사가 있는 가구주 비율도 줄었다.가구당 평균 부채는 9천186만원으로 전년
한국은행이 지난 2·4·5·7·8·10월에 이어 30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묶었다.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1%로 낮출 만큼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명분으로 무리하게 금리를 높여 소비와 투자를 더 위축시키고 가계·기업 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 위험을 키울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금통위는 회의 의결문에서 동결
미국 긴축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은행채 등 시장 금리가 뛰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도 두 달 연속 올랐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9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90%로 8월(4.83%)보다 0.07%포인트(p) 상승했다.가계대출 금리는 6월(4.81%)과 7월(4.80%) 두 달 연속 떨어졌다가 8월 이후 2개월째 오름세다.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4.35%)과 일반 신용대출(6.59%)이 각 0.04%p, 0.06%p 높아졌다.특히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9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경제·금융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4·5·7·8월에 이어 다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최근 급증하는 가계부채와 원/달러 환율 상승세, 2%포인트(p)까지 벌어진 미국과의 금리 격차 등은 모두 한은 입장에서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요인이다.하지만 최근 뚜렷한 소비 위축 등으로 그동안 정부나 한은이 기대해온 '상저하고' 경기 회복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한은이 경기 위축과 이자
약 450만명에 이르는 가계대출자가 현재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최대한 대출을 끌어 쓴 '다중채무자'로 확인됐다.다중채무자는 한국은행과 금융당국 등이 고금리에 가장 취약한 금융 계층으로 간주하고 집중 감시·관리하는 대상이다. 이들이 더 이상 금융권에서 추가로 돈을 빌리거나 돌려막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인데, 전체 가계대출자 4명 가운데 1명꼴로 이처럼 대출과 상환에 한계를 맞고 있다.실제로 이들 다중채무자의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약 62%로, 최저 생계비 정도를 빼고 거의 모든 소득을 원리금 상환에 쏟아부어야 하는
고금리와 경기 부진이 길어지면서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제때 갚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이처럼 부실 대출이 급증하고 연체율이 뛰자 은행들은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올해 들어 9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의 두 배가 넘는 부실 대출 채권을 상각 또는 매각을 통해 장부에서 털어냈다.은행권은 이런 건전성 지표 관리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가계의 연체율이 계속 오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연체 증가 따라 4분기 상·매각 더 늘 것"…대출잔액 감소 효과1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
2021년 하반기 이후 이어진 주택가격 조정으로 우리나라 가계 평균 순자산이 5천만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또한 지난해 3월 대비 전세가격이 20% 하락하면 임대가구의 7.6%는 대출을 받아도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미분양주택 증가로 건설사 분양 및 공사 미수금이 30% 이상 증가했고, 부동산 관련 공적보증 부실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21일 내놓은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주택시장 관련 주요 금융안정 리스크 점검'을 진행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주택가격 조정→가계 순자산 축
시장(채권)금리가 떨어지고 예금 금리 인상 경쟁 열기도 식으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예금·대출금리가 두 달 연속 낮아졌다.하지만 예금 금리 하락 폭이 대출보다 커 은행의 이익과 직결되는 예대(대출-예금)금리차는 오히려 더 커졌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83%로 한 달 새 0.39%포인트(p)나 내렸다.앞서 작년 12월(-0.07%포인트) 11개월 만에 하락한 뒤 두 달째 내림세다.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
최근 금리 상승과 주식·부동산 시장 부진으로 가계가 대출을 줄이고 여윳돈을 주로 예금에 넣는 현상이 뚜렷해졌다.하지만 기업의 경우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운전자금이 늘어나자 1년 전보다 더 많은 돈을 금융기관에서 빌리고 있다.한국은행이 5일 공개한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순자금 운용액은 26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3분기(33조9천억원)와 비교해 1년 새 7조4천억원 줄었다.가계·비영리단체 자금운용·조달 추이[한국은행 제공.재판매 및DB금
미국의 통화 긴축 등으로 금융 시장이 요동치고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자금·신용 경색까지 겹치면서 우리나라의 금융불안지수(FSI)가 최근 '위기' 단계까지 치솟았다.가계와 기업의 빚(신용)도 전체 경제 규모의 2.2배를 넘어섰고, 특히 기업대출은 최근 오히려 더 빠른 속도로 불어나 잠재적 위험으로 지목됐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실물·금융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된 금융불안지수(FSI)는 10월과 11월 각 23.6, 23.0으로 집계됐다.올해 3월(8.6) 이후 9월(19.7)까지
올해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통계 작성 이후18년 만에 처음 전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지난 한 해 내내 금리가 치솟고 부동산·주식·코인 등 자산 시장이 얼어붙은 영향인데, 정부도 당분간 이런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은행들에게 아예 내년 가계대출 관리 목표조차 요구하지 않고 있다.최근 수년간 은행권을 강하게 압박해온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5대 은행 가계대출15조 뒷걸음…비은행 가계대출도 감소세1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15일 현재693조6천4
올해 초까지 이어진 부동산 가격 급등 영향으로 국내 가구의 평균 자산이 2년 연속으로 큰 폭 늘어났다.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가 나타나기 전 활황세를 보였던 서울과 세종 가구의 평균 자산이 전국1·2위를 차지했다.지난해 가구당 평균 소득은 근로소득을 중심으로4.7% 증가한 6천414만원이었다.가구주가40대와50대인 가구 네 곳 중 한 곳은 소득이 1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은 1일 이런 내용을 담은'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가구 평균자산 5억4천772만원…부동산 등 실물자산 큰폭 늘…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0.19%포인트(p) 올라10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는 한 달 사이0.63%포인트나 뛰었다.한국은행이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10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5.34%로 한 달 새0.19%포인트 높아졌다.이는2012년 6월(5.38%) 이후10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4.82%)는 9월보다0.03%포인트 올랐다. 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