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부터 외식 프랜차이즈 본부까지 술렁이는 분위기다. 배달의민족이 내달부터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발표한 탓이다.배달앱 1위 배민의 결정으로 포장 수수료 부과는 배달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횡포가 도를 넘었다"는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결국 소비자 피해를 부를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점주들이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음식 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31일
인천 남동구에 사는 주모(67)씨는 최근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2024전 국민 일상지원금 신청 방법'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발견했다.주씨는 정부에서 주는 지원금이라는 기대감으로 게시글을 눌러봤다. 게시글은 신청 링크라며 또 다른 사이트에 들어가도록 하더니 끝에는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는 페이지로 넘어갔다.결국 의심이 들었던 주씨가 동사무소에 문의하니 "그런 복지 정책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주씨가 발견한 글처럼'2024전 국민 일상지원금'의 신청 방법과 대상, 자격 요건 등을 정리한 게
애를 낳으면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출산 크레딧'의 비용을 가입자가 대부분 부담하는 것은 부당한 만큼,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지는 쪽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정부도 문제를 인식하고 국고 부담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24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출산과 양육으로 인한 경력 단절로 연금 가입이 중단되는 것에 대한 대책으로 출산 크레딧을 시행하고 있다.출산 크레딧은 '군복무 크레딧'과 더불어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행동, 기여에 대한 보상으로 국가가 가입 기간을 더
노후에 대비하고자 국민연금에 자발적으로 가입하던 사람들이 계속 줄고 있다.자발적 선택이기에 국민연금 신뢰도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통하는데, 노후소득 보장 장치로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가 아직은 깊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28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 자료를 보면, 2023년 11월 기준으로 국민연금 임의가입자와 임의계속가입자를 합한 자발적 가입자 수는 85만8천829명으로 집계됐다.직전 연도인 2022년 12월 말(86만6천314명)보다 7천485명이 줄었다.국민연금 자발적 가입자는 2017년 67만3천15명, 2
스웨덴이 26일(현지시간) 마지막 남은 헝가리의 최종 동의를 확보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정식 합류하게 됐다.헝가리 의회는 이날 오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본회의 표결에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가결했다고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2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스웨덴이 나토 가입을 신청한 지 1년 9개월 만에 비로소 합류 요건을 갖추게 됐다.이제 형식적 절차만 남았다.이날 헝가리 의회가 가결한 비준안은 라슬로 쾨베르 헝가리 대통령 권한대행 서명을 거쳐 '나토 조약 수탁국'인 미 국무부에 전달될 예
중국 직구 쇼핑앱 '테무'(Temu)가 국내에서 신규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크레딧과 무료 사은품을 살포하는 이른바 '테무깡'이 도마 위에 올랐다.크레딧과 사은품을 획득하는 과정이 룰렛 게임 방식으로 이뤄지는 데다 다른 사람을 신규 회원으로 가입시키도록 유도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단계 사기가 아니냐', '사행성 조작', '소비자 기망 행위' 등의 비판이 쏟아져 나온다.20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틱톡 등에서 '테무깡'을 검색하면 많은 콘텐츠가 쏟아져 나올 정도로 직구 쇼핑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
국민연금 노령연금을 받는 사람의 절반 이상은 매달 받는 수급액이 4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수급자는 계속 늘지만, 가입자는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보험료 적정화 등 국민연금 개혁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4일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내놓은 국민연금 공표통계(2023년 9월말 기준)에 따르면 국민연금 중 장애연금과 유족연금을 제외한 노령연금을 수급하는 사람의 수는 540만753명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월 수급액이 20만원 미만인 경우가 11.9%(64만6천871명), 20만∼40만원 미만인 경우가 38.0%(207만
아시아로 편입을 노리던 러시아축구협회(RFU)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 가입 시도를 멈추기로 했다. 다만 아예 AFC 가입 시도를 단념할지 내년 계획을 두고는 지도부 안에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20일(현지시간) 타스에 따르면 RFU 집행위원회는 이날 AFC 가입 관련 표결에서 만장일치 득표로 반대로 결론 내렸다. 이로써 러시아 축구가 올해 아시아로 편입될 가능성은 사라졌다.다만 RFU가 원 소속인 유럽축구연맹(UEFA)으로 복귀할지, AFC로 이적을 계속 시도할지는 '교통 정리'가 덜 된 상태다.알렉산드르 듀코프 RFU 회장
국민연금 가입자나 수급권자가 숨졌을 때 일시금을 받게 되는 친척의 범위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연금 당국이 1인 가구가 증가하는 등 가구 형태의 변화에 맞춰 일시금 지급 대상을 축소 조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1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최근 공개한 5차 국민연금 종합계획에 국민연금 일시금 제도를 손질하겠다는 방침을 담았다.복지부는 "가입자나 수급자 사망 때 일정 조건을 충족 못 해 유족연금 형태로 받지 못할 경우 지급하는 일시금 체계가 복잡한 데다, 1인 가구가 느는 등 가구 구조가 바뀌는 상황에서 제도 개선을 요구
1970년대까지 경제부국이었다가 수십 년간 심각한 경제 침체에 시달려온 아르헨티나 민심이 극단적 정책으로 무장하고 혜성처럼 등장한 극우파 정치인에게 대권을 맡겼다.경제학자 출신 비주류로, 1년 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하비에르 밀레이(53)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치른 대선 결선투표에서 좌파 집권당 '거목' 세르히오 마사(51) 후보를 역전승으로 꺾으며 '밀레이 대망론'이 더는 허상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했다.하원 의원인 밀레이 당선인이 아르헨티나 대선판을 흔들기 시작한 건 지난 8월 예비선거(PASO)에서 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