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 국무장관, 국방장관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사된다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 최고위급 인사의 첫 우크라이나 방문이다.<로이터>,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23일(현지시간) 키이우의 '독립광장(MaidanNezalezhnosti)' 지하철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일요일 키이우에 방문해 우크라이나 군에 공급할 무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젤
우크라이나 동부 소도시 이지움이 러시아군에 사실상 함락되면서 자칫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는 '제2의 부차'처럼 될 우려가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지움은 하르키우주에 있는 인구 4만6천의 소도시로,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로 가는 길목이다. 슬라뱐스크는 러시아가 돈바스 전투에서 눈독 들이는 전략 요충지다.이 때문에 러시아군은 일찌감치 이달 1일께 이지움을 포위했고, 이곳에 사는 일부 민간인이 피란하지 못하고 갇혔다. 시 당국이 주민 일부를 대피시켰으나 여전히 1만∼1만5천명이 갇혀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목격자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돈바스에서 각각 군력을 재편성하면서 결전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은11일(현지시간) 양국이 돈바스 점령을 목표로 지난 6주간의 전쟁 양상과 달리 대규모 전면전을 앞두고 있다고 전망했다.WSJ은 러시아 군TV에 방영된 영상을 인용해 키이우 주변 지역에서 철수한 병력을 포함한 러시아군의 새로운 탱크와 포병 부대가 최근 며칠간 우크라이나 도시 이지움 북쪽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8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에서 수십만명의 고급 인력이 고국을 떠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비영리 단체 '오케이 러시안즈'는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30만명의 인력이 러시아를 떠난 것으로 추정했다.이들은 주로IT(정보기술), 과학, 금융, 의료 종사자로 조지아, 아르메니아, 터키 등지로 향했다고WSJ은 전했다.앞서 러시아 통계청은2020년 러시아를 떠난 인구가50만명이라고 집계한 바 있다.문제는 이들 인력이 러시아 경제를 이끄는 핵심이라는 점이다.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