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26일(현지시간) 볼셰비키 혁명 이후100여년 만에 외채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져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까지 두 개의 외화 표시 국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달러와 유로로 지급돼야 할 이자액은 약 1억달러(약 1천300억원) 규모로, 당초 만기일은 지난달27일이었지만30일간의 지급 유예기간이 설정돼 이날 공식적으로 디폴트가 성립됐다.다만, 이번 디폴트가 세계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투자 분석가들은 판단한다.러시아는1998년 여름 루
23일 원/달러 환율이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하고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틀 연속 연저점으로 추락했다.주요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이날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주가, 원화, 채권이 일제히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코스피 장중 2,300선 위협…"개인 수급 불안에 변동성 확대"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28.49포인트(1.22%) 내린 2,314.32에 장을 마쳤다. 종가는2020년11월 2일의 2,300.16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지수는 전장보다5.03포인트(0.21%
네이버클라우드(대표 박원기)가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금융 클라우드 지원 사업에 3년 연속 공급자로 선정됐다고23일 발표했다.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하는 금융 클라우드 지원 사업은 중소 핀테크 기업이 클라우드를 활용해 혁신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 시장 내 조기 정착 및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중소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적합성 및 적정성을 평가해60개 사를 선정한 뒤,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요금으로 월 최대800만 원, 연간 최대 9천600만 원까지 지불할 수 있는 이용권을 지급한다.이외에도 희망 기
원/달러 환율이 경제 위기 수준에서나 이르렀던 1,300원을 돌파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고물가와 미국의 고강도 긴축정책,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환율 변동성 확대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본다.일각에선 환율이 단기적으로 달러당 1,350원선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다만, 유럽의 긴축 예고와 물가 안정화 조짐 등 대외 금융환경과 한국경제의 기초여건을 고려할 때 최근과 같은 고환율은 오래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美 자이언트 스텝에 경기침체 우려까지…외환시장 후폭풍2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촉발한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20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검은 월요일'이 재현됐다.미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4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충격에 증시가 3∼4%대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이15원 넘게 치솟은 지난13일 이후 일주일만이다.코스피 종가는 1년 7개월여 만에 2,400선을 하회했으며 코스닥은 거의 2년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연고점을 돌파하며 1,300원을 위협했다.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는 석 달 반만에
미국의 경제학자들은 1년 안에 미국에 경기침체가 닥칠 가능성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이미 경기침체에 진입했거나 그 직전에나 볼 수 있는 수치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0.75%포인트 금리인상 직후인 지난16∼17일 이코노미스트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향후12개월 안에 경기침체가 올 확률'에 대한 답변 평균치가4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지난2005년 중반부터 관련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후 이 정도의 높은 수치는 나온 적이 거의 없다고 신문은 전
4조 원에 육박하는 투자금을 굴렸던 가상화폐 헤지펀드가 한국산 코인 테라·루나 붕괴와 비트코인 폭락 사태의 직격탄을 맞으며 파산 위기에 놓였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17일(현지시간) 가상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스 캐피털이 투자금과 대출금 상환 요구 등에 대처하기 위해 자산 매각과 구제 금융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회사는 가상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 등으로부터 투자 용도로 비트코인을 빌렸으나 최근 가격 폭락에 따른 추가 증거금 납입 요구를 충족하지 못해 대부업체에 제공했던 담보 자산을 강제청산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가상화폐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긴축 강화에 경기 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정부와 한국은행이 당분간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시장 안정 차원에서 국고채 바이백 규모를 3조원으로 늘리고 금융사의 건전성 및 유동성을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는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재부 1차관 주재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방 차관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산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최근 화물연대 관련 물류 차질로 산업현장 피해가 발생하는 등 금융시장·실물경제 여건이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7일 내정됐다.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정은보 전 금감원장 후임으로 이복현 전 부장검사를 임명 제청했다.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검찰 출신 금감원장은 금감원 설립 이래 처음이다.이복현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공인회계사 시험과 사법 시험에 동시 합력한 검찰 내 대표적인 경제·금융 수사 전문가며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 형사부장을 역임했다.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 사건 수사를 맡아 삼성그룹 불법 합병 및 회계 부정
올해 들어 수 개월간 가계대출이 다소 줄었지만, 우리나라의 가계 빚(부채)은 여전히 국가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세계36개 주요국(유로지역은 단일 통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더구나 일본, 미국 등 주요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코로나19위기 정점을 지나면서 1년 전보다 4%포인트(p) 이상 떨어진 것과 비교해 한국의 하락률은0.7%포인트에 그쳤다.기업 부채의 경우 줄어들기는커녕 증가 속도가 세계 2위에 오를 만큼 더 빨라졌다.다른 나라들과 견줘도 아직 심각한 민간(가계+기업) 부채 위험은 물가와
물가 상승 속도가 그야말로 파죽지세(破竹之勢)다.지난 2월만 해도 3%대 후반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달 만에 5%대 중반까지 치솟았다.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요인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에 따른 내수 경기 회복으로 6%대 물가 상승률을 목도하게 될 가능성까지 나온다.물가를 통제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급격히 끌어 올리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가능성을 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물가, 금융위기 직전 수준…전월 대비 상승률 3개월 연속0.7%3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 시행으로 최근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가 6만건을 돌파하는 등 매물이 늘고 있지만 매수세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3주 연속 하락했다.27일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90.6을 기록해 이달 첫 번째 주(91.1)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100을 밑돌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달10일부터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로 서울 전역에 걸쳐 매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가 연일 폭락하면서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들자 금융당국이 긴급 동향 점검에 나섰다.금융당국은 이런 사태가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소비자 보호를 담은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내년에 제정한 뒤2024년에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금융당국, 모니터링 체제 가동…법적 권한은 없어15일 가상화폐 업계 및 관련 부처에 따르면 가상자산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루나 사태가 터지자 긴급 동향 점검에 나섰으며, 주요국들의 가상화폐 규제 법률에 대한 제정 추이를 지켜보면서 관련 법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