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오미크론 대유행과 공급 병목현상,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뒷걸음치면서 지난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0.6% 성장하는 데 그쳤다.앞으로 방역조치 완화,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등으로 민간소비가 살아나 연말까지 남은 분기마다0.5%씩 성장해야 올해 성장률이 한국은행의 전망치(2.7%)에 이를 수 있는 상황이다.한은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이0.6%로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앞서 4월26일 공개된 속보치(0.7%)보다0.1%포인트(p) 더 낮아졌다.분기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사상 처음 3만5천달러를 넘어섰다.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2020년 국민계정(확정) 및2021년 국민계정(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GNI는 3만5천373달러(작년 연평균 환율 기준 4천48만원)였다. 1인당GNI가 3만5천달러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3.0% 하락한 영향 등으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달러 기준10.5%, 원화 기준7.2% 증가했다.한국의 1인당GNI는2017년(3만1천734달러) 처음 3만달러에 진입했으며2019∼2020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 규제를 완화하면 서울 지역 아파트의 자산가치가 상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 조사국 성병묵·김찬우 과장, 황나윤 조사역은23일 발표한 보고서 '자산으로서 우리나라 주택의 특징 및 시사점'에서 "정책의 변화가 주택의 자산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상향하는 대출 규제를 완화하면 서울 지역 아파트의 자산가치 반응은 일정 기간 0 이상(+)을 유지하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지방 지역 아파트의 자산 가치는 0 이하(-)에서
최근 미국에서 나타나는 가파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임금 상승까지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런 가능성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 국제경제부 미국유럽경제팀은22일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보고서 '미국의 임금-물가 간 관계 점검'에서 "최근 미국에서 물가와 임금이 급등하면서 둘의 연쇄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8.3%로 집계됐고, 임금은 1년 전보다6.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198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보고서에
새 정부가 소상공인 코로나 피해 지원 등을 목적으로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발표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커졌다.추경으로 시중에 풀린 돈(유동성)은 이미 크게 오른 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다. 동시에 추경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우려되는 성장률 하락 등 '경기 하강' 위험을 줄이는 만큼, 한은으로서는 인상 쪽 명분이 더 강해지는 셈이다.이창용 한은 총재도 "추경 규모가 커서 물가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조화를 이루도록 조율해야 한다"며 추경 효과에 우려를 내비친 바 있다.원자재·
금리 상승과 부동산 거래 부진 등으로 지난해 말 이후 계속 뒷걸음쳤던 은행권 가계대출이 5개월 만에 다시 늘었다.가계대출 부진이 이어지자 은행들이 최근 영업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금리를 내리고 한도를 늘리는 등 대출 문턱 낮추기에 나섰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이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60조2천억원으로 3월 말보다 1조2천억원 증가했다.지난해12월(-2천억원)과 올해 1월(-5천억원), 2월(-2천억원), 3월(-1조원) 4개월 연속 감소한 뒤 반등했다.가계대출 증감을 종류
미국이22년 만에 기준금리를0.5%포인트(p) 올리고 몇 차례의 추가 빅스텝(0.5%p 인상)까지 시사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다.상승률이 거의 5%까지 치솟은 물가 위험에 대응할 뿐 아니라,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에 따른 투자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미국, 빅스텝에 양적긴축까지…"몇차례 회의서 빅스텝 더 논의돼야"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4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 후반까지 치솟은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요 측면의 압력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이런 상황은 당분간 해소될 가능성이 작다는 분위기다. 5월이나 6월에는 5%대 물가가 나올 수 있다는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 물가 상승에 크게 기여통계청은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4.8%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2008년10월(4.8%) 이후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4월 소비자물가 상승에는 대내외 공급·수요 요인이 복합적으로
코로나19오미크론 대유행과 공급 병목현상,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뒷걸음치면서 지난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0.7% 성장하는 데 그쳤다.수출이 4% 이상 늘면서 홀로 성장을 이끌었다. 남은 분기 약0.7%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하면 연간3.0% 성장이 가능하지만, 2분기부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성장 둔화 등이 수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3%대 성장' 목표의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한은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0.7%로 집
한국은행이 총재 공석 상태에서도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올렸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14일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1.25%인 기준금리를1.50%로0.25%포인트(p) 인상했다.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앞으로 국내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일부 영향을 받겠지만 수출이 여전히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민간소비도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서는 "지난 2월 전망치(3.0%)를 다소 하회할 것으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4%에 바싹 다가서며 8년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5%대 중반인 신용대출 금리도 또 소폭 올랐다.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은행채 등의 지표금리가 일제히 상승했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이31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2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3.88%로 한 달 새0.03%포인트(p) 높아졌다.2013년 3월(3.97%) 이후 8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일반신용대출 금리(5.33%)도0.05%포
미국이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고 연내 6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한국은행도 올해 2∼3차례 기준금리를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에 대응해야 할 뿐 아니라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 등도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미국 기준금리 연말1.75∼2.00% 전망…양적긴축까지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0.00∼0.25%에서0.25∼0.50%로0.25%포인트(p) 올렸다.아울
10대 후반에서30대까지의 이른바'MZ세대'가20년 전 같은 연령대 젊은이들과 비교해 소득은 크게 늘지 않은 반면 훨씬 더 많은 빚을 진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15일 발표한'MZ세대의 현황과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2018년 현재MZ세대(24∼39세·1980∼1995년생 결혼한 상용직 남성 가구주)의 근로소득은2000년 같은 연령(24∼39세)의1.4배로 집계됐다.늘어나긴 했지만, X세대(2018년 현재40∼54세·1965∼1979년생),BB세대(55∼64세·1955∼1964년생)의 근로소득이2000년 같은 연령대의1.5배,1.6
지난해 활발한 상업용 부동산 투자, 도소매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업의 대출이146조원 이상 불었다.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2021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작년 4분기말(12월말) 기준 모든 산업의 대출금은 1천580조7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187조1천억원 늘었다. 이 증가 폭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2008년 1분기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특히 서비스업 대출 잔액이880조8천억원에서 1천27조2천억원으로146조4천억원이나 늘었다. 역시 증가액 1위 기록이다.서비스업 중에서도 부동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