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전략적 요충지인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점령하기 위해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19일(현지시간)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세력 등이 도시 중심부까지 진입해 우크라이나군과 격렬한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이와 관련해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군이 도시 내부로 더욱 깊숙이 진격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도시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영국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군대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염두에 둔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협상안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윤곽을 드러냈다고 영국BBC방송이 보도했다.BBC방송은17일(현지시간) 오후 이뤄진 두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접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최측근 이브라힘 칼린 대변인을 인터뷰해 푸틴 대통령의 요구안이 두 갈래로 나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하나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행한 푸틴 대통령의 체면을 살려줄 사안이고 다른 하나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요구라고 설명했다.BBC는 첫 부류는 우크라이나가 상대적으로 쉽게 받아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 사항 중 하나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종전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16일(현지시간) 새벽 공개된 녹화 연설에서 "러시아와 진행 중인 평화회담이 현실성을 띠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이어 "협상이 계속되면서 더욱 현실성 있게 들리는 내용이 제시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라고 밝혀 종전을 위한 러시아와의 협상테이블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시사했다.이 발언에 대한 해석은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에서 힌트를 얻을 수
러시아 정부가 한국을 포함해 비우호국가로 지정한 나라에 대해서는 러시아 기업들이 외화 채무를 루블화(RUB)로 상환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러시아 현지에서 루블화로 주로 거래해온 국내 기업들은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이미 큰 환 손실을 본 상황에서 달러로 받아야 하는 기존 수출대금까지 루블화로 받게 돼 추가로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특히 일각에서 이번 조치는 러시아가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황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어 자칫 국내 기업들이 아예 수출대금 등을
러시아 연방항공청(로스아비아치야)이 외국 회사로부터 항공기를 리스하는 러시아 항공사들에 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외국 운항을 중단하라고 5일 권고했다.이 같은 권고는 외국에서 러시아 항공사 비행기들에 대한 억류나 압류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라면서 여객기와 화물기 운항 모두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를 비롯한 주요 항공사들이 대부분 국제선 운항을 중단하기로했다.앞서 모스크바-인천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러시아 내 연료 공급 차질로 당분간 운항을 멈춘 데 이어, 러시아 항공사도 해당 노선 운항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서방이 러시아에 대해 시행하고 있는 강력한 제재들은 선전포고에 가깝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주장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제 여성의 날(8일)을 앞두고 자국 항공사 여승무원들과 한 면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 제재와 관련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재들은 선전포고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러시아가 이 같은 제재에 맞서 강력한 대응 조처를 해나갈 것임을 시사한 발언이었다.푸틴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 내 군사 인프라 제거 작전이 거의 종료돼가고 있다고도 했다.그는 "
러시아군이 유럽 최대 규모의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원전 단지를 장악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AP·로이터 통신과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자포리자주 군 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원전 감독 당국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군 당국은 "원전 가동 직원들이 원자로 상태를 통제하고 있고, 안전 운영 규정에 따라 운용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군 당국은 이어 "(원전) 행정동과 출입 검문소가 점령자들(러시아군)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면서 "원전 직원들은 원전 시설의 안정적인 가동을 유지하면서 근무를 계속하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회담이 2일(현지시간) 밤 열릴 예정이다.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 고문은 이날 "2차 회담이 오늘 밤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아레스토비치 고문은 "이번이 두 번째지만 똑같을 것 같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 측도 이날 오후 늦게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대표단이 오후 늦은 시간에 협상장에서 우크라이나 협상단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양국은 지난달28일 우크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제재의 강도를 높이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경제매체CNBC는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메트릭스를 인용해 1일(현지시간)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16%나 껑충 뛰었다고 보도했다.또 다른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데이터를 봐도 비트코인 가격은 미 서부 시간 기준 이날 오전 5시께 4만4천755달러까지 올랐다가 4만3천달러대로 떨어진 뒤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2일 오전 9시30분)께에는 다시 4만4천300달러 선까지 회복했다.비트코인 다음으로 시
러시아군 공격으로 초토화된 우크라 하리코프 거리(하리코프EPA=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리코프의 거리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초토화된 채 파손된 차량 등 각종 잔해로 가득하다. 러시아군이 침공 엿새째인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리코프와 수도 키예프, 남부 도시 헤르손 등을 중심으로 무차별 포격과 폭격에 나서면서 민간인 피해도 속출했다[email protected]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리코프에 2일(현지시간) 러시아 공수부대가 진입했다고AFP통신이 우크라이나군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러시아 포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리코프의 한 학교. [AFP연합뉴스][email protected]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거점 도시의 민간인 지역에도 포격을 가하면서 이번 전쟁이 새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군사시설만 타격했다고 주장해 왔는데 진격이 지체되면서 이제는 민간인도 '무차별 포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1일(현지시간)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침공 닷새째인 지난28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제2 도시인 하리코프 민간인 거주지역을 폭격했다.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
닷새째 교전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첫 번째 회담에서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지는 못했으나, 양측은 일부 합의가 가능한 의제를 확인하고 다음 회담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AP·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양측은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에 가까운 벨라루스 고멜 주(州)에서 약 5시간 동안 회담했다.러시아 대표단의 단장인 대통령 보좌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는 회담 뒤 기자들에게 "회담이 약 5시간 지속됐고, 우리는 모든 의제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으며 합의를 기대할 만한 일부
미국 정부는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 펀드, 러시아 재무부와의 거래를 전면 차단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하고 즉각 시행에 들어갔다.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조치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이 미국에 소유하고 있는 모든 자산은 동결된다"고 발표했다.재닛 옐런 미 재무 장관은 성명에서 "오늘 우리가 취한 전례없는 조치로 러시아의 자산에 대한 접근은 심대하게 제한될 것"이라며 "푸틴과 그 측근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해 기대고 있는 펀드도 목표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벨라루스에서 회담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크림반도와 돈바스에서 철군할 것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스푸트니크 통신은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러시아 측에 크림반도와 돈바스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의 모든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벨라루스 고멜 지역에서 양측 대표단이 협상 중인 가운데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 고문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크림반도는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서방 세계가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하는 등 제재의 수위를 높이자 러시아 금융시장이 거세게 흔들리고 있다.루블화 가치가 아시아 시장에서 장중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러시아에선 달러화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의 유럽 자회사들은 부도 위기에 몰렸다.이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파격적으로 인상하고 2년 만에 금 매입을 재개하는 등 금융안정 조치를 연이어 취했다.루블화 가치30% 급락…러시아서 달러화 사려는 인파로 장사진28일 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