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동해안 산불이 마침내 꺼졌다.지난 4일 오전11시17분께 발생한 울진·삼척 산불의 주불이13일 오전 9시 잡혔다.산불이 난지213시간43분 만이다.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동해안 산불 전체 산림 피해 추정 면적은 2만4천940ha이다. 지난 8일 주불이 진화된 강릉·동해 산불 피해 면적이 포함된 피해 면적이다.울진 1만8천463ha, 삼척 2천369ha, 강릉 1천900ha, 동해 2천100ha등의 피해가 났다. 서울 면적의41.2%에 해당하는 산림이 피해를 봤다. 여의도(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를8
'불길을 막아라'(울진=연합뉴스) 울진·삼척산불 발생 닷새째인 8일 오후 6시께 경북 울진군 울진읍 대흥리 금산터널에서 소방차들이 산불 방어선 구축을 위한 일제 방수를 하고 있다.2022.3.8[경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DB금지][email protected]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이 엿새째인 9일에도 기세가 꺾이지 않아 당국이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진화율은70%로 높아졌지만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와 응봉산 등 서쪽 지역은 불길이 강해 조금씩 확산하는 모양새다.밤사이 금강송 군락지 경계 밖 화선이 군락지 안으로 들어와
'산불이 지나간 자리'(울진=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울진·삼척산불 나흘째인 7일 화마가 지나간 경북 울진군 북면 일대의 산들이 까맣게 타버린 모습을 보인다. 계속된 산불로 희뿌옇게 연기도 끼어있다[email protected]동해안 산불이 7일로 나흘째 접어들었으나 현장에 짙은 연기와 안개로 헬기 운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진화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산림 당국은 이날 아침에만 해도 바람이 잦아들고 기상 여건이 좋아 불 머리(화두)와 주불을 잡는데 총력전에 나서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걸었다.특히 금강
살벌한 불길(삼척=연합뉴스) 강원 곳곳에서 사흘째 산불이 이어지는 6일 오전 삼척시 원덕읍 산림이 연기와 불길에 휩싸여 있다.2022.3.6[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DB금지][email protected]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동해안 산불로 인해 6일 오전11시까지 1만4천222ha의 산림 피해가 추정된다고 밝혔다.이는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이49개가량 모인 규모다. 축구장 면적(0.714㏊)으로 따지면 1만9천918배에 달한다.울진 1만1천661ha, 삼척656ha, 강릉 1천656ha, 동해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번진 대형 산불의 최초 발화지로 추정된 곳은 보행로가 없는 왕복 2차선 도로 옆 배수로였다.발화지 살펴보는 산림청 관계자(울진=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6일 산림청 관계자들이 울진·삼척 산불 발화 추정지를 살펴보고 있다[email protected]일 찾아가 본 현장은 출입 통제선과 조사를 위한 깃발들로 가득했다.최초 발화 지점 주변으로 불이 번져나간 방향을 뜻하는 파랑·노란·붉은 깃발 여러 개가 지름 약2m의 반원을 그리며 불타버린 나무들 사이로 산등성이를 가리켰다.한눈에 봐도 작은 불씨가 순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관련 보고를 받고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기관과 지자체가 보유한 헬기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고, 재발화가 되거나 인근지역으로 번지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문 대통령은 "이재민 등 피해 주민들에게 임시조립주택 등의 주거 지원, 영농철 영농지원 대책 등 생계와 생활 안정을 위한 조치를 즉시 검토하여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보금자리마저 앗아가는 산불(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곳곳에서 이틀째 산불이 이어지는 5일 오후 강원 동해시 7번 국도변 주택으로 산불이 옮겨붙어 불길이 치솟고 있다[email protected]"동해시 전역이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불바다가 되기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어서 진화 헬기를 보내주세요."산불 용의자의 토치 방화로 인해 도심 전역이 검은 연기에 휩싸인 강원 동해시 주민들은 5일 일몰 시각이 다가오면서 엄습해오는 공포감에 절규했다.한 주민은 "강릉 옥계에서 시작돼 밤새 번진 산불이 도심 곳곳의 아파트
5일 새벽 발생한 강원 강릉시 옥계면 산불을 낸 혐의로 체포된60대가 무시당했다는 이유 등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강릉경찰서에 따르면 방화 혐의로 체포된 옥계면 남양리 주민 A(60)씨는 "주민들이 수년 동안 나를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방화를 시인했다.그는 이 외에도 여러 이유를 들며 자신이 범행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오전 1시 7분께 "A씨가 토치 등으로 불을 내고 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또 체포 당시 A씨로부터 헬멧과 토치, 도끼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A씨는
울진 화재 이재민 보호소 찾은 윤석열(울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4일 밤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보호소를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2022.3.4[공동취재][email protected]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4일 밤 경북 울진 산불 이재민보호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윤 후보는 이날 울진 산불 피해가 심각하다는 소식을 듣고 유세를 마친 뒤 오후10시40분께 울진읍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보호소를 긴급 방문해30여분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 전찰건 울
울진 국민체육센터 1 대피소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더불어민주당 제공. 재판매 및DB금지]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5일 새벽 울진과 삼척 산불 현장을 비공개로 방문했다.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4시께 울진 국민체육센터 1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산불로 인한 피해 상황과 이재민들의 고충을 듣고 울진 연호문화센터 제2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맞이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이어 울진 봉평신라비 전시관에 설치된 산림청·경상북도·소방청 합동상황실에 들러 관계자를 격려하고 산불 진화와 이재민 보호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