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사일 공격 받은 우크라 서쪽지역 발전소"젠장, 2∼3분 내로 끝내세요. 빨리 여길 피해야 합니다."공습을 경고하는 고음의 사이렌이 울려 퍼지자 길을 안내해 주던 예브게니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거점 르비우에 들어온 이후 네 번째 듣는 공습 사이렌이었다. 3월 우크라이나 남부 체르니우치 취재 때는 하루에 여섯 번 사이렌 소리를 들은 적도 있어 나름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엔 달랐다.공습 사이렌은 며칠 전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진 발전소를 직접 취재하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번 전쟁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구테흐스 총장은 "안전보장이사회는 이 전쟁을 막고 종식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는 데 실패했다"며 "이 실패는 거대한 실망과 좌절, 분노의 원천이 됐다"고 지적했다.우크라이나 국민에게는 "세계가 당신들을 보고, 듣고, 당신들의 결의와 회복력을
올해 주요20개국(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러시아 대통령과 잇달아 통화하며G20정상회의 참여 문제를 조율했다.29일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28일 조코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사태 및G20활동과 관련해 전화 통화로 논의했다고 발표했다.이어 푸틴 대통령이 조코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현재의 특별 군사작전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러시아 측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인도네시아의G20의장국 활동과 관련해 다각적인 협의를 했다고
EU수뇌부와 영상으로 대화하는 시진핑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결집한 미국과 유럽에 대한 '갈라치기'를 시도했지만, 서방의 강고한 반(反) 러시아 연대라는 벽을 확인한 모습이다.1일 영상으로 진행된 중국-유럽연합(EU) 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와중에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서 중국이 직면한 '딜레마'를 재확인시킨 것으로 평가된다.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약 5주가 지나간 가운데 중국은 표면상 '중립 노선'을 표방했지만, 국제법을 무시해가며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를 비판하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 사항 중 하나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종전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16일(현지시간) 새벽 공개된 녹화 연설에서 "러시아와 진행 중인 평화회담이 현실성을 띠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이어 "협상이 계속되면서 더욱 현실성 있게 들리는 내용이 제시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라고 밝혀 종전을 위한 러시아와의 협상테이블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시사했다.이 발언에 대한 해석은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에서 힌트를 얻을 수
미국 정부는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 펀드, 러시아 재무부와의 거래를 전면 차단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하고 즉각 시행에 들어갔다.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조치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이 미국에 소유하고 있는 모든 자산은 동결된다"고 발표했다.재닛 옐런 미 재무 장관은 성명에서 "오늘 우리가 취한 전례없는 조치로 러시아의 자산에 대한 접근은 심대하게 제한될 것"이라며 "푸틴과 그 측근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해 기대고 있는 펀드도 목표물"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미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비롯해 다른 도시를 공격함에 따라 우리는 러시아를 국제 금융(체계)으로부터 고립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이 조치들은 조만간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조치로 우선 선별된 러시아의 일부 은행이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전면 배제되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국제 보유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지 만 하루가 지난25일 수도 키예프 턱밑까지 진격해 공세를 이어갔다.미국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러시아군 기갑부대가 우크라이나 시각으로25일 새벽 키예프에서32㎞가량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미 연방 하원에 전황을 보고했다.해당 부대는 우크라이나 북쪽 벨라루스를 경유해 진입한 기갑부대로 파악됐으며, 이와 별개로 러시아 방면에서 국경을 넘은 러시아군 부대도 키예프에 바짝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AFP통신은 이날 오전 키예프 시내 북부 지역에서 소형 화기가 발사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