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밀에 이어 설탕 수출도 제한하고 나서면서 국내 유통업체들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인도산 밀과 설탕을 거의 수입하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식용유때 처럼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로 구매가 일시적으로 급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27일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인도산 설탕 수출 제한 소식이 알려진 지난24일 이후 설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40% 증가했다.밀 수출 제한 소식이 알려진13일 이후 일주일간 밀가루 매출도60∼70%가량 늘었다.이 대형마트 관계자는 "수출 제한 소식에 평소 1개를 구매하던
한국은행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올렸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26일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1.50%인 기준금리를1.75%로0.25%포인트(p) 인상했다.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앞으로 국내경제는 글로벌 성장세 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낮아지겠지만, 민간소비 개선에 힘입어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서는 "지난 2월 전망치(3.0%)를 다소 하회하는 2%대 후반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물가와 관련해서는 "소비자물
한국은행이 오는26일 다시 기준금리를0.25%포인트(p) 인상하고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대로 크게 올려잡을 것으로 예상된다.5%대를 위협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빨라진 미국의 통화 긴축 속도 등을 고려할 때 이례적이지만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다수 금융·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물가 5% 위협하고 기대인플레도 3% 넘어…보복소비·추경까지금통위는 지난달14일 이창용 총재 취임에 앞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참석 위원 6명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0.25%포인트(1.25→1.50%) 높였다.만약26
정부가 다음 달 말 종료 예정인 승용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2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승용차 개소세 인하 조치를 포함해 고물가 대응과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민생대책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유가 상승과 공급망 차질 등으로 물가 상승률이 5%선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각종 조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15일 취임 후 첫 경제장관 상견례 겸 간담회에서 "관계부처 논의를 통해 민생 안정
최근 미국에서 나타나는 가파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임금 상승까지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런 가능성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 국제경제부 미국유럽경제팀은22일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보고서 '미국의 임금-물가 간 관계 점검'에서 "최근 미국에서 물가와 임금이 급등하면서 둘의 연쇄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8.3%로 집계됐고, 임금은 1년 전보다6.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198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보고서에
정부가 당분간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석유류와 식용유 등 국민 체감 분야의 물가를 밀착 점검하기로 했다.정부는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1차 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방 차관은 “원유를 포함한 석유류가 3월에 이어 4월에도30%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방역 완화에 따른 소비 회복이 가세하면서 엄중한 물가 여건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민생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 경제팀의 최우선 당면 과제라는 인식에 따라 물가 상승세 억제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도봉구 마들로 657 1층 101-4호 '버거브라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향후 빅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16일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조찬 회동 직후 취재진과 만나 최근 한미 금리차 역전에 관해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이 총재는 "4월 상황까지 봤을 때는 그런 고려(빅 스텝)를 할 필요 없는 상황인데,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더 올라갈지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데이터를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며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보고 7∼8월 경제 상황, 물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세계 육류 시장에도 미치고 있다.코로나19발(發) 물류난과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2020년 하반기부터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세계적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가 전쟁터로 변하면서 사료용 곡물의 공급 불안이 커지고 있어서다.많은 국가에서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의 가격이 사룟값 등 사육비 급증으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육류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입 쇠고기 가격이 치솟아 '값싼 수입산'이라는 말은 더는 통하지 않게 됐다.각국 육류 가격 고공행진…우크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1분기 8조원에 가까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유가를 비롯한 연료비 가격 급등으로 전력구매 부담이 대폭 커졌지만, 전기요금 동결로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다.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물가 상승 우려로 인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한전은 발전 자회사들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무 개선을 위해 부동산 등 자산 매각에 나서기로 했다.한전 1분기 역대 최대 적자…연료비 급등에도 전기요금 동결한국전력공사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7조7천86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5천656억원
고물가 우려에 가상화폐 시장발 악재까지 겹치면서12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식 등 위험자산이 약세 폭을 키웠다.옵션만기일인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42.19포인트(1.63%) 내린 2,550.08에 장을 마치며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종가는2020년11월19일 이후 1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장중에도 2,546.80까지 떨어지며 지난10일 기록한 연저점(2,553.01)을 경신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822억원, 1천541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유지했다.성장주 중심의 코스닥
새 정부가 소상공인 코로나 피해 지원 등을 목적으로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발표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커졌다.추경으로 시중에 풀린 돈(유동성)은 이미 크게 오른 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다. 동시에 추경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우려되는 성장률 하락 등 '경기 하강' 위험을 줄이는 만큼, 한은으로서는 인상 쪽 명분이 더 강해지는 셈이다.이창용 한은 총재도 "추경 규모가 커서 물가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조화를 이루도록 조율해야 한다"며 추경 효과에 우려를 내비친 바 있다.원자재·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10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추경호 경제팀 앞에 묵직한 과제가 한가득하다. 치솟는 물가와 환율을 안정화시킬 묘안 찾기도, 부동산 세제 개편을 이끌어 낼 정치력을 발휘하기도 쉽지 않은 환경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서민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지만 보복소비, 가파른 협약임금 인상률, 이미 시작된 공공요금 상승 흐름을 감안하면 녹록지 않은 과제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지금까지의 물가상승이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인한 고환율·고물가·공급망 위기라는 해외발(發) 악재였다면, 하반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이끌 새 정부 경제팀이'1,270원대 원/달러 환율, 4% 후반 소비자물가 상승률, 1∼4월 무역수지66억달러 적자'라는 엄중한 경제 상황 속에서 출범한다.우크라이나 사태, 미국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중국의 경기 둔화 등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외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 우려 불식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원/달러 환율 1,300원 육박…한미 금리 역전 전망에 자본 유출 우려8일 기재부 등에 따르면 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