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4일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문제에 대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일본을 방문한 조 실장은 "한국 시찰단이 다녀간 뒤 한일 간 협의가 지속되고 있는데, 한국 정부는 투명성을 기반으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평가를 한 뒤 입장을 정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조 실장은 이러한 정부 입장에 대해 "이전 문재인 정부나 윤석열 정부나 큰 틀에서는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조 실장은
"대한민국의 전북 현대라길래 왔습니다."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제7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단 페트레스쿠(55·루마니아) 감독은 14일 오전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현역 시절 제노아(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등 클럽에서 빅리그를 누빈 페트레스쿠 감독은 사령탑으로서는 동유럽과 중동, 동아시아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다.최근에는 고국인 루마니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클루지를 이끌고 4차례(2017-2018·2018-2019·2019-2020·2021-2022)나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아들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지목됐던 A씨가 최근 정치권 등에서 이 같은 논란이 다시 불거진 것과 관련해 "약 10년 전 사건으로 '학폭 피해자'로 낙인찍혀 힘들어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A씨는 2011년 하나고에서 일어난 일과 관련해 11일 연합뉴스에 보낸 입장문에서 "나를 학폭 피해자로 간주하며 조명하는 것이 너무나도 큰 스트레스다. 그러니 제발 더 이상 나를 '학교폭력 피해자'로 분류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가해 학생이라 불리는 친구(이하 B)로부터 사과받고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는 8일 '아들 학폭' 논란과 관련해 "정치권부터 정쟁을 위한 무책임한 폭로와 가짜뉴스 생산을 멈춰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이 특보는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사실관계를 떠나 제 자식의 고교 재학 중 학폭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공직 후보자로 지명되지 않아 공식 대응을 자제해왔다면서도 "야당 대표까지 나서 무차별한 '카더라'식 폭로를 지속하고, 이것이 왜곡·과장돼 언론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확대·재생산되는 상황에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1년 넘게 적자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적자, 수출은 8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지난 1995년 1월∼1997년 5월'29개월 연속' 무역적자 이후 가장 긴 연속 무역적자다.다만 5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1억달러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어 연내 흑자 전환이 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린다.올해 들어 무역적자는 1월 125억3천만달러, 2월 53억2천만달러, 3월 47억4천만달러, 4월
북한이 31일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미리 통보한 정식 예고기간(5월 31일 0시∼6월 11일 0시) 첫날에 호기롭게 쏘아 올렸지만, 위성체 궤도 진입은 커녕 발사체가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동창리 발사장에서 발사체를 쏜 지 2시간 30여분만인 오전 9시 5분 '발사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국가우주개발국은 "'천리마-1'형에 도입된 신형발동기 체계의 믿음성과 안정성이 떨어지고 사용된 연료의 특성이 불안정한데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해당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여전히 그는 '친정’ 바르셀로나로 복귀를 원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 못한 가운데 차기 행선지 결정을 더는 미룰 수 없어 최근 거액의 연봉을 제안한 알힐랄과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보도다.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30일(한국시간) "메시는 여전히 바르셀로나로 복귀하는 것을 가장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정보를 종합해봤을 때 추세는 이제 완전히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고 있는 중"이라고 소식을 전했다.메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북런던 라이벌 팀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 복귀설이 있었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제안조차 하지 않았다.첼시는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 선임을 확정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23년 7월 1일부터 첼시 감독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2년 계약이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우리의 젊고 유망한 선수들은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알렸다.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이름값 있는 지도자 반열에 올랐다. 해리 케인, 손흥민, 델레 알리, 크리스티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했다.젤렌스카 여사는 젤렌스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했다.윤 대통령은 접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 대한민국과 국민의 지지 연대를 전한다"며 "희생자 가족과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윤 대통령은 "무고한 인명, 특히 여성과 아동의 끔찍한 피해를 불러오는 무력 사용 및 비인도적 행위는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크
정부·여당이 오는 15일 당정 협의회를 열어 2분기(4∼6월) 전기요금·가스요금 인상을 결정한다.전기요금의 경우 인상 폭은 ㎾h(킬로와트시)당 8원 인상으로 잠정 확정된 것으로 파악됐다.가스요금은 메가줄(MJ)당 1∼2원대 안팎의 소폭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14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 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전기·가스요금 인상 폭을 최종 확정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도 이 같은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최근 한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정부의 진단이 넉 달째 이어졌다.수출 부진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 등 제조업 중심의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2월 그린북에서 처음 한국경제를 둔화 국면으로 판단한 이후 넉 달째 같은 진단이다.경기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은 수출 부진이 꼽힌다.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4.2% 감소했다. 작년 10월부터 7개월째 감소세다.수출이 줄면서 무역적자는 지난달까지 14개월째 이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코로나19 방역 완화 방침을 밝히면서 전임 문재인 정부가 성과로 내세웠던 이른바'K방역'을 강하게 비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공개회의 마무리발언에서 "지난 정부는 K방역이라고 해서 방역 성과를 자화자찬했지만, 엄밀히 평가하면 합격점을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오후 브리핑에서 전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지난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해 "우리 국민의 자유로운 일상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영업권 및 재산, 의료진의 희생을 담보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3년 4개월 만에 국민께서 일상을 되찾으시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중대본에서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또 입국 후PCR검사 권고를 해제한다"며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모든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
전기요금이 11일부터kWh당 7원가량 오를 전망이다.현행 전기요금인kWh당 146원보다 약 5% 오르는 것으로 4인 가구(307kWh 사용) 기준으로 월 2천400원가량을 더 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10일 정부와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11일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하기로 기본 방침을 정하고 관련 실무 준비를 진행 중이다.한전 적자가 심각한 가운데서도 정부는 그동안 전기요금 인상과 맞물린 물가 상승 우려와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2분기 전기요금 결정을 한 달 이상 미뤄왔다.정부 관계자는 "당정 논의를 거쳐 2분기 요금 인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