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아나운서, 활짝웃는 부모님과 함께 한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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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6 00:00  |  수정 20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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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희정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프리랜서 방송인 임희정 전 MBC 아나운서가 쓴 자전적인 글이 또 다시 회자되며 감동을 전하고 있다.

임희정 전 광주 MBC 아나운서는 과거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에 '저는 막노동하는 아버지를 둔 아나운서 딸입니다'란 제목으로 글을 썼었다.


이 글에서 그는 스스로 '개천에서 난 용'이라고 소개했다.


그렇게 언급한 이유가 있었다.  임희정 아나운서는 “1948년생 아버지는 집안 형편 때문에 국민학교(초등학교)도 채 다니지 못했다”라며 “일찍이 어렸을 때부터 몸으로 하는 노동을 하셨고, 어른이 되자 건설현장 막노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1952년생인 어머니는 국민학교를 겨우 졸업했다”며 1984년생인 자신은 ‘대학원 공부’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무슨 일 하시느냐’는 물음에 ‘건설 쪽 일을 하신다’고 답하면 당연히 자신의 아버지는 건설사 대표나 중책을 맡은 사람이 됐고, ‘부모님은 어느 대학을 나왔나’라는 물음에 대답을 하지 않아도 부모님은 대졸자가 돼 있었다”고 적었다.


특히 “나는 막노동하는 아버지 아래서 잘 자란 아나운서 딸이다. 내가 개천에서 용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정직하게 노동하고 열심히 삶을 일궈낸 부모를 보고 배우며, 알게 모르게 체득된 삶에 대한 경이(驚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근 임희정 아나운서는 인스타그램에 "저는 부모의 생을 겨우 가늠해 부족하게 표현했을 뿐이에요. 그 사이 저는 쓰는 사람이 되었고, 부모님은 좀 더 활짝 웃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저는 겨우 자식이 되어갑니다"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임희정 아나운서가 그를 꼭 닮은 부모님과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1984년생인 임 전 아나운서는 대학원까지 마쳤다. 주요 대기업 세 군데를 다녔고, 지역 MBC 아나운서를 거쳐 현재 프리랜서 라디오 DJ로 활동 중이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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