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탐 아다니 아다니 그룹 창립자 겸 총수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을 제치고 세계 부호 순위 3위로 올라섰다. 사진은 고탐 아다니 아다니 그룹 총수가 지난 4월 인도 캘커타에서 열린 벵갈 글로벌 비즈니스 회담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고탐 아다니 아다니 그룹 창립자 겸 총수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을 제치고 세계 부호 순위 3위로 올라섰다. 사진은 고탐 아다니 아다니 그룹 총수가 지난 4월 인도 캘커타에서 열린 벵갈 글로벌 비즈니스 회담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고탐 아다니 아다니 그룹 창립자 겸 총수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을 제치고 전세계 부호 순위 3위로 올라섰다.

지난 29일 미국 방송매체 CNN은 블룸버그와 억만장자 지표를 인용해 아다니가 아시아 갑부 순위 1위와 아르노 회장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고 전했다. 아다니는 인도에서 아다니 그룹을 경영하고 있는 인물로 그의 재산은 1370억달러(약 184조7000억원)로 추산된다. 아다니 그룹은 항만 산업부터 항공·우주, 에너지 산업을 아우르며 인도 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세계 부호 순위 1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2510억달러(약 338조470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뒤이어 제프 베조스 아마존 의장은 1530억달러(약 206조4000억원)를 보유해 뒤를 이었다.

다른 억만장자들과 마찬가지로 아다니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부가 기하급수적으로 증식됐다고 CNN이 전했다. 아다니의 부의 증식은 전세계적 보건 위기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아다니 그룹의 능력을 높이 산 것에서 기인한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인도에서 석탄 사용량이 급증해 에너지 산업을 관할하고 있는 아다니 그룹의 매출 신장에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단기간 내에 성장한 아다니를 두고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아다니는 지난주 인도에서 영향력 있는 방송사 중 하나인 뉴델리 텔레비전(NDTV)를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인도 내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다니 그룹이 부채를 끌어오며 단기간 내에 급격한 확장하려는 자세가 오히려 해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존경받는 언론사 중 하나인 NDTV의 언론 보도의 자유를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