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도우미 '연봉 1억'인데 지원자 없다..'경제 붕괴' 경고 뜬 호주

양윤우 기자 2022. 8. 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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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호주가 심각한 인력 가뭄에 허덕이며 노동 시장이 최대 위기에 놓였다.

26일(현지 시각) AFP통신은 "호주에서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올해 매일 3만1000명이 정상적으로 일하지 못했다"며 "근무일로 치면 300만일에 해당하는 노동 손실을 겪었다"고 호주 재무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 때문에 경제가 완전 붕괴했다"며 "이것은 작은 문제에 불과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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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9일(현지시간) 시드니 항구에 넷플릭스 오리지날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4.5m 크기의 인형이 서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호주가 심각한 인력 가뭄에 허덕이며 노동 시장이 최대 위기에 놓였다.

26일(현지 시각) AFP통신은 "호주에서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올해 매일 3만1000명이 정상적으로 일하지 못했다"며 "근무일로 치면 300만일에 해당하는 노동 손실을 겪었다"고 호주 재무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 때문에 경제가 완전 붕괴했다"며 "이것은 작은 문제에 불과하다"고 우려했다.

또한 호주 재무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결근하는 사람 중 12%(약 120만명)가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보건부에 따르면 26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인구 대비 39%인 약 998만명이다.

2년 동안 국경이 폐쇄되면서 호주 내 외국인 노동자가 줄어든 것도 문제다. 호주는 그동안 적극적인 이민과 워킹홀리데이 등을 통해 노동인구를 늘려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호주를 떠났다.

컨설팅회사 호주 KPMG는 호주 내 숙련된 외국인 근로자가 코로나19 이전보다 50만명 줄었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KPMG는 이 영향으로 지난 2년간 호주 전체 국민 소득이 약 800억 호주달러(약 73조8000억원) 줄었다고 분석했다.

호주 청소업체들은 인력난에 시급을 잇따라 인상하고 나섰지만 지원자조차 없는 실정이다. 그러다보니 초보 청소 도우미조차도 대졸 연봉을 훌쩍 뛰어넘는 1억을 받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호주의 청소 도우미 소개 업체 어반컴퍼니는 청소도우미 시급을 종전 35호주 달러에서 55호주달러로 파격 인상했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12만4800호주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1억원이 훌쩍 넘는다.

앞서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으로 200만∼400만 명 정도가 일자리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달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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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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