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수한 머스크 “새는 자유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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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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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조원에… 경영진부터 해고
트위터 ‘계정 정지’ 완화도 시사
블룸버그 “트럼프 계정 되살릴듯”
“새는 자유로워졌다(The bird is Freed).”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는 28일(현지 시간) 440억 달러(약 62조 원)짜리 트위터 인수 계약이 성사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같이 밝혔다. 새가 트레이드마크인 트위터 인수가 마무리됐음을 직접 알린 것이다.

머스크의 트위터 경영권 확보 소식은 전날 밤부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미국 CNBC 방송 등을 통해 알려졌다. 머스크는 경영권 확보 직후 트위터 경영진 물갈이를 시작해 파라그 아그라왈 최고경영자(CEO)와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28일 회사를 떠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CEO를 맡을 것으로 알려져 테슬라, 스페이스X, 트위터 CEO를 겸하게 된다.

26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트위터 본사에 세면대를 들고 나타나난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직접 올렸다. 
머스크가 ‘자유로워졌다’고 표현한 것은 트위터 ‘계정 정지 정책’ 완화를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정치적 올바름(PC)에 어긋난다고 판단되는 계정을 삭제하는 등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비판해 왔다. 블룸버그는 영구 정지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도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 광고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내가 트위터를 산 것은 인수가 쉽기 때문도, 돈을 벌기 위한 것도 아니다. 사랑하는 인류를 도우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28일에는 트위터에 “이제 호황을 누리자(Let the good times roll)”고 올렸다. 앞서 머스크는 올 4월 주당 54.2달러에 트위터 인수 계약을 합의했다가 7월 트위터 측이 의무사항을 위반했다며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트위터가 법적 대응에 나서자 이달 4일 다시 인수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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