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에서 만나 결혼에 골인한 두 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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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1.03. 오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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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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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대회에 함께 출전
미스 아르헨티나·미스 푸에르토리코 출신 … 두 나라 모두 동성결혼 합법
지난달 28일 결혼식을 올린 2020 미스 아르헨티나 마리아나 바렐라와 미스 푸에르토리코 파비올라 발렌틴.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2020년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대회에 함께 출전했던 두 미녀가 비밀 연애 끝에 결혼에 이르게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스 아르헨티나 마리아나 바렐라(26)와 미스 푸에르토리코 파비올라 발렌틴(24). 2일(현지시간) CNN 등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깜짝 결혼 사실을 발표해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비밀로 해온 우리의 관계를 특별한 날을 맞아 공개한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그 동안의 데이트 모습, 결혼 반지를 나눠낀 모습 등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의 마지막은 각각 흰색 미니 원피스와 흰 재킷과 검은 바지 정장 차림을 한 이들이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시의 법원 앞에서 입맞춤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실제로 이들은 이곳에서 지난달 28일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해졌다.

이들이 올린 게시물은 3일 현재 조회수 262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26만2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이들의 결혼 소식에 미인대회에 함께 참가했던 후보들도 축하의 댓글을 남겼다. 이들이 참가했던 2020년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대회 우승자인 가나의 가수 아베나 아쿠아바는 "축하합니다. MGI(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가 아름다운 결합을 이뤘습니다"라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축하인사가 쇄도하자 바렐라는 "모든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매우 행복하고 축복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0년 태국에서 열린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처음 만난 바렐라와 발렌틴은 둘 다 10위권 내에 들었으나 입상은 하지 못했다. 이들은 대회가 끝난 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락을 이어오다 점점 가까워졌고 이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그동안 비밀리에 교제해왔기에 이들의 결혼 발표는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언론은 "미인대회에서 만난 미녀들이 부부가 된 건 아마도 세계 최초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의 출신 국가인 아르헨티나는 2010년에,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는 2015년에 각각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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