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무 뉴욕여행 가이드 004: 북부 N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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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번에 갔던 Union Square 공원에서
Broadway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을 할께요.
저번에 말씀 드렸듯
브로드웨이는 맨하탄 서북부에서 동남부로 나있고
유니언스퀘어 공원을 가로질러 내려가는 형상을 하고 있어요.
정확히 말해서는 북쪽에서 내려오던 길을 공원이 잠깐 길막했다가
공원 남쪽에서 다시 시작하죠.
이렇게.
그래서 공원 남쪽에서 이어지는 브로드웨이를 타고 내려가 보아요.
이 동네는 그리니치 빌리지, 노호, 유니언스퀘어 등의 동네 사이에 있어서
사람에 따라 동네 이름을 다르게 말할 거예요.
전 그냥 북부 Noho라고 할께요.
몇발자국 내려가면 바로 오른쪽에
Max Brenner Chocolate Bar가 있어요.
(841 Broadway / 14th Street 와 13th Street 사이)
뉴욕엔 여러군데의 초콜렛 가게가 있는데
그 중 괜찮은 곳 하나예요.
여러가지 초콜렛과 초콜렛이 든 과자를 살 수 있고
특히 스모어스피자는
나는 살이 너무 안 쪄서 고민이다는 사람에겐 딱 좋은 디저트예요.
또 디저트 말고도
간단한 식사나 커피도 있기 때문에 점심 한끼 해결하기도 좋아요.
단 주말이나 저녁때는 관광객이 많을 수 있으니
전 주로 점심과 저녁 사이에 가요.
한 블럭 더 내려오면
Forbidden Planet이란 가게가 있어요.
원래는 한 블럭 위에 있던 가겐데 근래에 이 자리로 옮겼어요.
옛날 가게가 더 오래 되어서
냄새도 나고 클래식한 맛이 있었는데
이사하고 꽃단장을 해서 아쉬워요.
아래가 옛날 모습
그리고 지금
아주 유명한 만화책 (코믹스) 가게예요.
원래는 만화책을 주로 팔았는데
요즘은 만화책의 인기가 많이 떨어져서
피겨나 레어 카드등 아재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이 꽉 차있어요.
남쪽으로 몇발자국 걸으면
Strand Bookstore 가 있어요.
요즘 많이 생긴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들이 뉴욕을 장악하기 전 있던
많은 개인소유의 서점들 중 살아남은 몇개 안 되는 서점 중 하나예요.
여기에 가야 하는 이유는
100년 된 이 서점이 소장하고 있는 수많은 중고서적들이예요.
건물의 3층 반을 차지하고 있고
그 속에 책이 꽉 차 있어요.
여긴 들어가기 전에 우선 밖에 진열된
1불 2불짜리 책 진열대를 구경 하세요.
가끔 진짜 신기한 보물들을 찾을 수 있답니다.
저도 여기서 아주 옛날 한국에 대한 고서적이라거나
멋진 그림책들을 발견해 샀어요.
그리고 신간이 있는 1층은 그냥 구경만 하시고
윗층으로 가시면 중고나 세일 하는 미술 책자들이 많아요.
레어한 미술이나 디자인 책들이 많기 때문에
잘 고르면 1불 2불로 엄청난 보물을 건질 수 있어요.
서점을 나와 남쪽으로 한 블럭을 걸으면
New York Costumes란 가게가 나와요.
(808 Broadway)
아주 오래되고 유명한 코스튬 가게로서
1년 내내 할로윈을 느낄 수 있는 가게예요.
수십년 동안 모아진 물건들이 있어서
특이하고 으시시한 코스튬도 많아서
들어가 사진 찍기 아주 좋아요.
야한 코스튬도 많아서
커플끼리 가면 즐겁구요.
(전 할리퀸 코스튬을 한번 샀어요.)
그리고 구석에 가면
부끄러운 물건들도 많이 진열되어 있어서
아재들이 좋아라할 거예요.
나와서 또 조금만 걸으면
Grace Church가 있어요.
1846에 세워진 이 교회는 원래 지금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있는 자리에 세우기로 했었어요.
근데 무슨 이유인지 지금의 자리에 지어졌다네요.
아마 땅이 비싸서였을 것 같아요.
어쨌든 뉴욕의 랜드마크 중 하나니
앞에서 사진 하나 정도 찍어주는 게 좋을 거예요.
이제 브로드웨이를 따라
14가에서 10가 까지 오셨어요.
(겨우 4블럭 ㅋㅋㅋ)
또 남쪽을 향해 걸을 건데
10가 부터 8가 까지는 아주 재미 없는 2 블럭이예요.
그냥 걸어 걸어 패스 패스.
이제 8가와 브로드웨이 4거리예요.
여기선 남쪽과 동쪽과 서쪽의 선택에 기로에 서게 되어요.
동쪽도 씬나고 서쪽도 씬나고
남쪽도 또 여러가지 재미가 있죠.
이건 어떻게 정복을 해야할지 좀 더 생각해보고
다음 회에 쓸께요.
댓글목록 6
헬로가영님의 댓글
마찬가지로 그 유명한 Soho는 South of Houston으로 Houston 가의 남쪽이란 말이예요.
그리고 뉴욕에 있는 이 Houston Street은 텍사스의 도시 휴스튼과 스펠링은 같지만
휴스튼이 아니라 하우스튼 이라고 발음해요.
하늘나무님의 댓글
실은 넘 기다렸어서 언제 적으실거냐고 묻고팠는뎅.....헬가님이 번역하시는거 같아....사이트를 위해 양보했답니당 ㅋㅋ
이 은혜를 어찌 갚을지^^
늘 좋은 글 넘넘 감사해여^^
진빠1더1핵1펀치님의 댓글
댓글하나 둏아요하나? ㅎㅎ
식탐이 올라오는 글이삼 ㅎㅎ
하늘나무님의 댓글
헬로가영님의 댓글의 댓글
음악 취향이나 패션이나 장난감 좋아하는 것도 그렇고.
한마디로 기덜트 같은 게 비슷한 거 같아요.
하늘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전 글 느낌만 생각했는데, 두분다 미술전공하셨고 다 비슷하네용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