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무 뉴욕여행 가이드 005: Astor Place / St Ma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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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지금 Broadway 와 8th Street 4거리에 남쪽을 보고 서있어요.
이제 여기서 좌회전을 해서 8가를 따라 동쪽으로 걸을 거예요.
딱 봤을 땐 걷고 싶지 않은 블럭이예요.
이렇게.
하지만 이 블럭만 지나면 아주 씬나는 젊음의 거리가 나와요.
우선 이 블락의 끝에 이런 조그마한 광장이 나오는데요.
이곳의 이름은 Astor Place 예요.
왼쪽에 보이는 초록색 건물 비슷한 게 전철역이구요.
오른쪽에 네모만 건 조형물인데요.
별거 아닌 거 같아 보여도 이곳에선 상당히 유명한 랜드마크입니다.
조형물의 이름은 Alamo 이구요.
1967년에 만들어졌어요.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스타벅스가 뉴욕 2호점이였어요.
그떄가 1995년이였는데 그 당시는 스타벅스? 이게 뭐야 했죠. ㅎㅎㅎ
어쩄든 알라모는 뉴요커들이 많이 사랑하는 조형물인데요.
아마도 대학교 때 약속의 장소로 많은 추억을 남겼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리고 많은 예술가들의 장난의 도구로도 사용 되는데요.
이렇게 어느날 루빅스큐브로 단장되기도 하고
누군가 옆에 한 박스의 분필을 놓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에 의해 낙서가 되기도 하고.
뜨게질 당하기도 하고
누군가 이상한 천으로 둘러싸기도 해요.
운이 좋으면 여행중 이런 걸 볼 수도 있겠죠?
위 구글맵 사진으로 돌아가서 뒤에 보이는 갈색 빌딩은 Cooper Union이란 대학교예요.
최고수준의 교육은 인종, 성별, 빈부, 종교에 상관 없이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창립자 쿠퍼 아저씨의 철학에 따라
아이비리그와 맞먹는 수준의 최고급 수준의
4년제 미술, 건축, 엔지니어링 학과를 합격한 학생들에게 100프로 무료로 제공해요.
합격만 하면 공짜로 대학을 다닐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주말에는 뉴욕의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대학교 수준의 미술 수업을 공짜로 가르치기도 해요.
모든 재료도 공짜.
좋은 학교죠?
이 학교를 지나면 지금 것고 있던 8가가 St. Marks Place 라는 이름으로 바뀌어요.
이곳만의 길 이름이 있을만큼
이곳은 뉴요커들에겐 상당히 소중한 곳인데요.
한때는 펑크롹커들과 가난한 예술가들의 보금자리였고
학생들이 싸게 밥 먹고 놀 수 있는 곳이였어요.
아직도 관광객들에겐 그리 인기가 많지는 않은지
타임스퀘어 같이 관광객으로 붐비진 않지만
누군가가 이곳은
외롭고 부서지고 방탕하고 해메이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 한 것 처럼
방탕함과 술과 마약이 넘치지만 그렇다고 절대 위험하진 않은
그런 곳이예요.
사알짝 한국 홍대 같은 곳이라 해야할까요?
아래 사진 길 건너가 바로 세인트 마크스 거리 입구예요.
이 거리에 들어서면 우선 양쪽으로 잡화/기념품 가게들이 많아요.
이것도 좀 홍대 같죠?
하지만 이런 곳은 다 조잡한 싸구려 물건들을 파는
중국이나 인도 상인들이니
구경은 해도 사는 건 추천하지 않아요.
그리고 만약 살 거면 몇불은 깎으세요.
조금 가면 오른쪽에 Barcade라는 곳이 있어요.
이곳은 술을 마시는 빠인데
옛날 오락기도 있어서 비디오게임을 즐기면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이예요.
재미있는 건 이곳은 옛날
Kim's Video라고 불리우던 비디오 대여점이였어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주인은 한국인.
그리고 이 동네에 3군데나 가게가 있었어요.
한국비디오를 대여하는 것도 아니고
미국비디오, 그것도 상당히 레어하거나 예술적인 비디오를 많이 취급해서
미술학생들이나 대학생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많은 곳이였어요.
사장이 젊었을 때 영화공부를 했다고 들었어요.
어쨌든 그렇게 잘 나가던 그 가게도
시대가 바뀌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죠.
이건 옛날 킴스비디오 멤버쉽카드.
추억 돗네요.
또 이 St. Marks Place 는
리틀토쿄라고도 불리우는데요.
그 이유는 일본유학생들이 옛날 부터 많이 살아서
일본 식당이나 가게들이 타 지역보다 많이 있어서 그래요.
그 전엔 일본식품점도 있었는데
이제 그 곳을 H-mart라는 한인회사가 사서
한인식품점이 되었어요.
그래서 이 동네에선 상당히 일본다운 일본음식을 맛볼 수 있어요.
여기서 만약 일본음식을 먹게 되면 먹고 난 후
조그 걸어 이 길의 다음 길인 9가에 있는
Decibel이란 사케바가 있는데
거기서 한잔 하시는 걸 추천해요.
(240 E 9th Street)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일본전국에서 나온 사케를 맛볼 수가 있고
또 뉴욕의 많은 젊은이들과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술을 마시며
대화를 하실 수 있으세요.
(물론 요즘은 방사능 때문에 전 안 가지만)
우선 밖은 이렇게 생겼어요.
거기서 이렇게 내려가면 안될 것 같은 계단을 내려가면
(문은 잠겨 있어서 벨을 눌러야함)
이런 세상이 있어요.
그럼 다음엔 이 길(8가)을 더 내려가
알파벳시티를 소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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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8
편돌이님의 댓글
최고임.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1GOLD를 획득하였습니다.
IbelieveinU님의 댓글
더원님의 댓글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1GOLD를 획득하였습니다.
IbelieveinU님의 댓글
태그도 추가해보면 어떨까요?
헬로가영님의 댓글의 댓글
IbelieveinU님의 댓글의 댓글
이렇게 정성스런 글이 톡하고에만 있기 너무 아깝잖아요...
우리변호님의 댓글
헬로가영님의 댓글의 댓글
역시 광고의 중요성.
잠수함님의 댓글
@@
와 ㅎㄷㄷ
헬로가영님의 댓글의 댓글
저기 나오면 거의 최고수준의 직장을 가질 수 있다능.
그리고 공짜는 아니라도 뉴욕에 거주하는 사람이면 부모의 수입에 따라 거의 공짜 가까운 가격으로 갈 수 있는 학교는 꽤 있어요.
질이 많이 높지 않아 그렇지. (그렇다고 나쁜 건 아님)
아이유짱님의 댓글
근디 알라모는 알라모 요새에서 따온 건강?
헬로가영님의 댓글의 댓글
깐족깐족님의 댓글
ㅎㅎ
헬로가영님의 댓글의 댓글
소다빵님의 댓글
진빠핵펀치님의 댓글
방구석 1열 여행 가이드~!
하늘나무님의 댓글
넘 넘 감사해영^^
글구 광고 효과로 손님도 엄청 오셨네용 ㅋㅋㅋㅋㅋ
추카드려요^^
그 전편들도 이 글에 첨부할 수 있으면 좋은데....그 기능은 토카고에 없는거 같네용~ 아쉽~ㅎㅎ
응애님의 댓글
정성글 잘 봤어유
추천 꾸욱!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