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카차라바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반면 멜버른 시티는 승기를 다잡는 듯했으나 통한의 실점으로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전남은 24일 오후 8시(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주에 위치한 부리람 BG 스타디움에서 열린 멜버른과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를 거둔 전남은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한 가운데 3위(1승 1무 2패·승점 4)에 그대로 머물렀다. 16강 진출 가능성은 더 희박해졌다. 승점 1점을 챙긴 멜버른은 1위(2승 2무·승점 8)로 올라섰다.

전남은 3-5-2 대형으로 나섰다. 박희성과 플라나가 투톱으로 출전했고, 정호진, 전승민, 이석현, 유헤이, 김태현이 허리를 지켰다. 장성재, 장순혁, 고태원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김다솔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멜버른은 4-2-3-1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맥클라렌이 포진했고, 보스, 엔도, 나바웃가 2선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멧커프, 고물카가 중원을 꾸렸고, 제미슨, 굿, 그리피스, 젠킨슨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글로버가 꼈다.

전남은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가운데 반드시 승리와 함께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집념을 갖고 나섰다. 반면 앞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는 멜버른은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 조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목표였다.

멜버른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0분경 나바웃가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은 김다솔 골키퍼가 쳐냈다. 반격에 나선 전남이 몰아친 끝에 기회를 잡았다. 전반 43분경 김태현이 크로스를 올렸고 박희성이 뒷발에 갖다 댔지만 벗어났다. 전반은 양 팀 득점 없이 마쳤다.

전남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16분경 박희성과 유헤이를 빼고 박인혁과 카차라바를 투입했다. 변화 후 흐름을 가져온 전남이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후반 21분경 상대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플라나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다.

멜버른이 결승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44분경 보스의 패스를 받은 맥클라렌이 박스 안에서 밀어 넣었다. 하지만 전남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추가시간 카차라바가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득점을 성공시켰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216&aid=0000121153 

지금 경기 후반 진행 중인 빠툼과 유나이티드 경기는 빠툼이 3대0으로 앞서고 있어서...이경기 잡으면....

빠툼은 승점 10점으로 조1위....전남은 조2위 멜버른과 승점 4점차....남은 경기는 2경기....

아챔 16강은 산술적으로 봐도 어렵다고 봐야죠...

14년만에 아챔에 나간게 과연 전남 입장에서 이득였을지 의문이네요....2부팀은 다른 무엇보다 1부 승격이 지상과제인데...

아챔 조별리그 참가한 걸로 많은 재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닐테고....득보다 실이 더 커보이네요...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