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의 벽' 김민재, 팬 선정 '이스탄불 더비' MVP
본문
'이스탄불 더비'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민재(페네르바체)가 팬들이 뽑은 최우수 선수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11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2021-2022 터키 쉬페르리그 32라운드를 가진 페네르바체가 갈라타사라이를 2-0으로 격파했다. 미하 자이츠, 세르다르 두르순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김민재는 이날 준수한 활약을 선보이면서 라이벌전 승리를 이끌었다. 후방에서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패스 횟수가 74회로 팀 내 최다였고, 개인 점유율은 8.3%로 양 팀 합쳐 가장 높았다. 본래 임무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든든하게 최후방을 지키면서 걷어내기 8회, 차단 1회를 기록했다. 김민재를 뚫어내지 못한 갈라타사라이 공격진은 유효슈팅 1회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페네르바체 구단은 경기 후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단단한 수비를 상징하는 '벽'을 페네르바체 상징색으로 칠한 김민재의 사진을 올리며 김민재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페네르바체 팬들이 뽑은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 역시 김민재였다. 경기 종료 후 페네르바체는 SNS를 통해 최우수 선수를 묻는 팬 투표를 진행했는데, 약 13만 명이 참여한 시점 김민재가 큰 격차로 1위에 올라있다. 득표율 51.3%로 과반수가 넘는 팬들이 김민재를 지지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자이츠가 29.1%로 2위다.
김민재는 올 시즌 첫 '이스탄불 더비'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13라운드에서 실점을 막아내는 '슈퍼 태클'을 선보이며 팀의 2-1 승리를 지켜냈다. 당시에도 현지 팬들과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한편, 올 시즌 부침을 겪은 페네르바체는 지난 1월 이스마일 카르탈 감독 체제로 재편된 후 최근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리그 4연승, 8경기 무패 행진(7승 1무)을 진행 중이다. 순위도 많이 끌어올렸다. 승점 59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트라브존스포르(승점 72)에 이은 2위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36&aid=0000056466
수비수가 최우수 선수 팬투표 1위가 된다라는 게 얼마나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지를 알려주는 반증이겠죠!
민재야! 올시즌 페네르바체 시즌 최종성적이 어떻든 무조건 올 여름 터키 탈출이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