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칠레는 남미지역 예선 통과를 하지 못하면서 4년 뒤를 기약하게 됐다.

페루는 30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5분만에 나온 잔루카 라파둘라 바르가스의 선제 결승골과 전반 42분 빅토르 요시마르 요툰 플로레스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17라운드까지 6승 3무 8패로 콜롬비아에 승점 1 앞선 5위를 지키고 있던 페루는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7승 3무 8패(승점 24)를 기록, 역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콜롬비아(5승 8무 5패, 승점 23)를 따돌리고 남미지역 5위를 확정지으며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와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각각 8강과 16강 진출의 기록을 남긴 콜롬비아는 3회 연속 및 통산 7회 본선 진출을 노렸지만 페루의 승리로 카타르 대회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콜롬비아도 베네수엘라 원정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겼지만 끝내 순위를 역전시키지 못했다.

칠레는 우루과이에 덜미를 잡혔다. 우루과이를 꺾어도 페루와 콜롬비아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만 했던 칠레는 산티아고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후반 34분 선제 결승골을 허용했고 후반 45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탈락했다.

5위 싸움에서 이긴 페루는 오는 6월 13일 또는 14일에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 승자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 티켓을 가리게 된다.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는 아랍에미리트와 호주의 대결로 확정됐다.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은 조 편성에서 4번 포트에 배정되는데 아시아 팀과 맞붙기 때문에 1번 포트에 있는 카타르와 3번 포트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한국과 이란,, 일본이 있는 조에는 배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페루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에 오르더라도 아시아 팀과 같은 조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미 지역 1위를 확정한 브라질은 라파즈 원정경기에서 볼리비아를 4-0으로 완파했고 아르헨티나는 에콰도르 원정경기에서 훌리안 알바레스의 전반 24분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추가시간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남미지역 순위는 모두 결정됐지만 브라질 방역당국이 경기장에 들어오는 바람에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잔여 경기는 여전히 남아있다. 두 팀의 맞대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A매치 데이가 있는 6월에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03&aid=0011092887 

아시아 PO진출 국과 대결한 남미 5위는 페루가 됐네요...

마지막 경기 전까진 파라과이가 가장 가능성이 컸었는데.....

칠레는 2015, 2016년 코파아메리카 연속으로 우승한 이후 세대교체를 실패해서 인지 쭈욱 내리막이네요...

저번 러시아에 이어 이번 카타르까지 본선 진출 실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