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인공지능(AI)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센터백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트리뷰나'는 25일(한국시간) "AI 축구 데이터 플랫폼 'Comparisonator'가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뛰고 있는 모든 센터백들의 통계를 수집했다. 윌리엄 살리바는 인상적인 활약으로 상위 5인 안에 이름을 올렸고 버질 반 다이크, 김민재, 니코 슐로터백에 이은 4위를 차지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후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번갈아가며 부상을 당하고 있던 만큼 김민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투헬 감독과 뮌헨 팬들의 기대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민재였다. 과거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한 위르겐 콜러는 "김민재는 현재까지 탄탄하고 견고한 활약을 펼쳤다. 올여름 새롭게 이적해왔고 한국에서의 군 복무와 잦은 비행으로 인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더욱 그렇다"라며 극찬했다.

그러나 후반기에 들어 입지가 불안해졌다. 뮌헨의 부진과 함께 투헬 감독이 수비 라인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기 때문. 전반기 동안 투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더 리흐트와 '신입생' 에릭 다이어가 조금씩 기회를 받기 시작했고 결국 안정감 있는 경기력으로 주전 자리를 꿰찬 상황이다. 이에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경기에 뛸 자격이 있는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가끔은 그럴 때도 있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는 두 번의 어려운 홈경기를 잘 소화했다. 이것을 고려한 결정이었다"라며 김민재를 벤치로 내린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이탈리아 무대로 복귀할 것이라는 루머들이 도는 중이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인터밀란이 데려 수비수가 단 한 명 있다면 바로 김민재다. 인터밀란은 김민재가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시절부터 그를 주시해왔다"라고 보도했고 이탈리아 '데일리 뉴스 24'는 "김민재가 나폴리로 복귀하는 것은 어렵지만 불가능하지 않은 가설이다. 아우렐레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의 친구인 파올로 에스포시토 기자는 '에어리어 나폴리'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나폴리를 위해 만들어졌고 나폴리 역시 김민재를 위해 만들어졌다. 아마 데 라우렌티스는 그를 임대하려 할 것이고 뮌헨 역시 자본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동의할 것이다'라고 결론지었다"라며 김민재의 '나폴리 복귀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AI는 김민재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실력을 갖춘 센터백으로 선정했다. 1위는 '월드클래스' 수비수 반 다이크였다. 반 다이크와 김민재를 이어 도르트문트 소속의 슐로터백, 아스널의 살리바가 이름을 올렸고 마지막으로 리버풀 소속으로 마인츠 임대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제프 판 덴 버그가 5위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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