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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은 울산+전북+서울→'9중', "영원할 줄 알아" 가시돋친 설전…벌써 봄이 온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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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은 울산 HD의 천하였다. 2022년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의 아성을 무너뜨린 후 2년 연속 K리그1을 제패했다. '영원한 우승후보' 전북은 절치부심이다. 지난해 10년 만의 '무관 굴욕'에 축구화 끈을 다시 고쳐맸다.

'2강 체제'에 새로운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FC서울이 명가 재건의 기치를 내걸었다. 41년,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최고의 이름값을 자랑하는 EPL 맨유 출신의 제시 린가드를 수혈하며 대반전의 틀을 구축했다. 녹색 그라운드에 드디어 봄이 왔다. 올 시즌 K리그가 3월 1일 막을 올린다.

출발에 앞서 K리그1의 12개팀 사령탑들이 2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04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올 시즌 구도는 '3강9중'이 대세였다. 박태하(포항), 조성환(인천), 김은중(수원FC), 윤정환(강원), 김기동(서울) 감독이 울산과 전북, 서울을 3강으로 꼽았다. K리그 사령탑으로 첫 발을 떼는 김은중 감독은 "울산, 서울, 전북 빼놓고는 다 비슷할 것 같다. 매경기 어느 팀이 준비를 잘하느냐 그리고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민성(대전) 감독은 '3강9중'이라고 얘기했지만 3강은 서울이 아닌 광주였다. 








홍명보(울산) 김학범(제주) 감독은 '4강8중', 페트레스쿠(전북) 감독은 울산, 전북, 광주, 포항, 서울, 대전 등 파이널A 진출 6개팀을 예상했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이 목표로 설정하기 전 많은 분들이 설정해줬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개막에 맞춰 잘 준비해서 좋은 시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목표는 왕조의 시작인 3연패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최소 1개 이상의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태풍의 눈'은 역시 서울이다. 홍명보, 페트레스쿠 감독 등 5명의 사령탑이 돌풍의 팀으로 서울을 꼽았다. 김학범 감독은 "김기동 감독의 서울이 굉장히 궁금하다. 좋은 색깔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김기동 감독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새로운 도전이지만 부담보다 설렘이 더 크다. 서울은 좋은 선수가 있음에도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름값으로 축구하지 않겠다. 하나의 팀으로 멋진 시즌을 치르겠다. 잃어버린 영광, 무너진 팬심, 선수들의 자신감을 되돌릴 수 있는 시즌을 치르겠다"며 "K리그를 주도하는 팀이 울산과 전북인데, 서울을 넣고 싶다. 3강이다"고 강조했다. 

K리그1 공식 개막전은 삼일절 오후 2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동해안 더비'다. 울산과 포항이 만난다. 같은 날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전북과 대전이 맞닥뜨린다. 3월 2일에는 광주와 서울, 인천과 수원FC, 강원과 제주, 3월 3일에는 대구와 승격팀 김천 상무가 충돌한다. 설전도 흥미로웠다. 홍명보 감독은 "박태하 감독이 잔디가 안 좋다고 이야기하던데 '지금 잔디 걱정하고 있느냐'"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포항은 김기동 감독은 물론 제카, 그랜트 등 주축 선수들도 대거 빠져나갔다. 친정팀 포항에서 새 출발하는 박태하 감독은 "기억할지 모르지만 홍 감독의 포항 시절 차와 번호가 에스페로 1665였다. 자리는 영원하지 않다. 조심해라"라고 도발했다.

페트레스쿠 감독과 이민성 감독은 발톱을 숨겼고, 이정효 감독은 "상식 밖의 행동을 하지 않겠지만 상식 밖의 생각을 잘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김기동 감독은 "'당신' 의도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조성환 감독과 김은중 감독은 "인천팬들의 압도적인 분위기와 열정에 주눅이 들 것", "개막전 당일 놀랄 일이 일어날 것", 윤정환 감독과 김학범 감독은 "고향에 오셔서 조용히 쉬었다 가셨으면 한다", "가서 휘저어야 하는데 운동장에서 공개하겠다", 최원권 감독과 정정용 감독은 "어서오세요, 대팍은 처음이죠", "대구한테만 져주고 나머지 팀을 다 이겨달라고 해 덕담인줄 알았는데, 잘 준비하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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