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의 첼시 위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WUCL)에서 탈락했다. 조별 리그 내내 조 선두를 유지한 덕에 최종전에서 크게 패하지 않으면 8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첼시는 17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AOK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1-22 WUCL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볼프스부르크 레이디스(독일)에 0-4로 졌다. 전반 23분 만에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첼시는 이전까지 5경기서 3승2무(승점 11) 무패 행진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볼프스부르크와 유벤투스 우먼(이탈리아)은 2승2무1패(승점 8)를 기록 중이었다.

득실 차를 고려하면 첼시는 승리 혹은 무승부를 거둘 시 조1위 8강이 확정이었고, 심지어 볼프스부르크에 0-1로 지더라도 자력 8강 진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최종전서 무너졌다.

첼시는 전반 16분과 23분 스베냐 후트, 후반 14분과 33분 타베야 바스무트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결국 볼프스부르크, 첼시, 그리고 셰누아 페미닌(스위스)을 이긴 유벤투스까지 모두 3승2무1패(승점 11)로 승점이 같아졌는데 득실 차로 운명이 갈려 볼프스부르크와 유벤투스가 8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내내 잘 싸우던 첼시는 경기 이틀 전 팀 핵심 선수인 골키퍼 가트린 베르거와 미드필더 드류 스펜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결장한 공백이 뼈아팠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주장 지소연은 팀이 0-2로 뒤진 전반 39분 투입돼 공격형 미드필더로 51분을 소화했다. 나름 몫을 했으나 기울어진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영국 매체 BBC는 "지소연이 들어온 뒤 볼프스부르크 골키퍼를 힘들게 하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하지만 그녀도 팀을 이기게 만들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WUCL 8강에는 볼프스부르크와 유벤투스를 비롯, 파리생제르맹, 올랭피크 리옹(이상 프랑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스널(잉글랜드)이 진출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21&aid=0005790319 

유럽대항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로 본선 진출여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꽤나 많죠.

첼시 위민은 전시즌 챔스 준우승을 하더니만...이번 시즌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망쳐서

본선 진출 실패를 했네요....요즘 첼시 남성팀도 영 상태가 안좋은데....여성팀마저...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