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에릭 텐 하흐(53) 감독의 요청에 따라 다가오는 1월에 공격 옵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주축으로 뛰고 있는 세르주 그나브리(28)에게 진지하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 ‘풋볼365’ ‘팀 토크’ 등 복수 매체는 27일(한국시간)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요청에 따라 겨울 이적시장 때 공격 옵션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 주요 영입 타킷으로 과거 아스널(잉글랜드)에서 뛰었던 그나브리를 노리고 있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맨유가 그나브리에게 관심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1년 여름 ‘러브콜’을 보냈었고, 지난해에도 영입전에 참전하면서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냈던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으로 이어지진 못했던 데다, 재계약을 체결한 탓에 최종적으로 영입은 무산됐다. 

맨유는 현재 좌우 날개를 잃은 상태다. 안토니(23)는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맨체스터를 떠나 있고, 제이든 산초(23)는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을 빚은 후 관계를 회복하지 못해 1군에서 완전히 제외되는 등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공격진들의 연이은 이탈로 화력이 급감한 맨유는 초반부터 부진에 빠졌다. 실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한 후 6경기에서 7득점에 그쳤다. 도리어 10실점을 헌납하며 골 득실은 ‘-3’이다. 자연스레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면서 순위표 9위(3승3패·승점 9)에 자리하고 있다.

위기에 놓인 맨유는 새로운 공격 자원을 보강하려는 가운데 여러 후보 중에서 그나브리를 최우선 타킷으로 고려하면서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특히 당장 내년 1월에 데려오기 위해 5,000만 유로(약 710억 원)의 거액을 기꺼이 지출할 것으로 전망이 전해졌다.

‘풋볼365’는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 때 텐 하흐 감독이 스쿼드를 강화할 수 있도록 거액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은 그나브리가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1월에 영입하기 위해 5,000만 유로의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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