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벨 감독, 모로코전 패배에 "한국 여자축구 완전히 바꿔야"
목풍
2023.07.3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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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벨 감독
모로코전 패배에 "한국 여자축구 완전히 바꿔야"
"체제
인력
선수들 모두가 바뀌어야…유소녀 선수 성장 환경 조성 과제"
"한국 여자축구 잘되도록 대표팀도 함께 노력하겠다"
본문
모로코전 패배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행 불씨가 꺼진 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이 한국 여자축구 전체를 돌아볼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FIFA 랭킹 17위)은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72위)와의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0-1로 졌다.
25일 콜롬비아(25위)와 1차전에서 0-2로 패한 우리나라는 두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연패를 당해 16강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여자 실업축구 WK리그를 비롯한 우리나라 여자축구 전체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굳은 표정으로 회견장에 들어온 벨 감독이 가장 먼저 드러낸 감정은 아쉬움이었다.
벨 감독은 "축구를 하며 좋을 때, 나쁠 때가 있지만 이번은 내가 경험한 최악의 상황 중 하나다. 선수들이 4년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알아서 그렇다"고 아쉬워했다.
"팀의 역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벨 감독은 심리적인 압박감 탓에 선수들이 고전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더니 이번 대회의 아픔은 한국 여자축구 생태계 전반의 문제점이 결과라고 짚었다.
한국(FIFA 랭킹 17위)은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72위)와의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0-1로 졌다.
25일 콜롬비아(25위)와 1차전에서 0-2로 패한 우리나라는 두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연패를 당해 16강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여자 실업축구 WK리그를 비롯한 우리나라 여자축구 전체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굳은 표정으로 회견장에 들어온 벨 감독이 가장 먼저 드러낸 감정은 아쉬움이었다.
벨 감독은 "축구를 하며 좋을 때, 나쁠 때가 있지만 이번은 내가 경험한 최악의 상황 중 하나다. 선수들이 4년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알아서 그렇다"고 아쉬워했다.
"팀의 역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벨 감독은 심리적인 압박감 탓에 선수들이 고전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더니 이번 대회의 아픔은 한국 여자축구 생태계 전반의 문제점이 결과라고 짚었다.
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보면 알겠지만 (한국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뽑았다"면서도 "선수들의 퍼포먼스에 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조금 더 큰 그림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WK리그의 대부분 선수가 '우리가 이기면 좋다, 그런데 져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그런 게 아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기기 위해 경쟁하는 게 축구다. 이번 월드컵이 현실이다. 최고의 팀, 최고의 감독, 최고의 선수가 온다"며 "이기면 올라가고 지면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눈을 떠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벨 감독은 자신이 오래 몸담았던 독일을 언급하며 '완전한 구조조정'을 주장했다.
벨 감독은 "독일의 특성이라고 볼 수 있는 건 성공을 하다가도 고전하면 완전히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며 "독일 남자 대표팀이 그렇게 탈바꿈에 성공했다. 그 팀도 어려운 시기를 겪었는데, 아예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여자축구)와 상황이 비슷하다. 시스템이 같으면 결과도 같을 수밖에 없다"며 "감독으로서 (이번 대회는) 경고처럼 느껴진다. 성공하지 못하는 건 하고 있는 작업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체제, 인력, 선수들 모두가 바뀌어야 한다"고 한 벨 감독은 유소녀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당면 과제라고 짚었다.
벨 감독은 "유소녀 선수들이 서로 경기하고, 그중에서 최고 선수들끼리 경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비전을 세워야 한다. 일본과 비교가 한국에서도 많은데, 일본은 오래 명확한 철학을 유지했고 추후 30년간 비전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벨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를 제대로 책임지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벨 감독은 "대한민국 여자축구가 잘되도록 하겠다"며 "국가대표팀도 함께 노력해서 이런 목표를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WK리그의 대부분 선수가 '우리가 이기면 좋다, 그런데 져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그런 게 아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기기 위해 경쟁하는 게 축구다. 이번 월드컵이 현실이다. 최고의 팀, 최고의 감독, 최고의 선수가 온다"며 "이기면 올라가고 지면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눈을 떠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벨 감독은 자신이 오래 몸담았던 독일을 언급하며 '완전한 구조조정'을 주장했다.
벨 감독은 "독일의 특성이라고 볼 수 있는 건 성공을 하다가도 고전하면 완전히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며 "독일 남자 대표팀이 그렇게 탈바꿈에 성공했다. 그 팀도 어려운 시기를 겪었는데, 아예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여자축구)와 상황이 비슷하다. 시스템이 같으면 결과도 같을 수밖에 없다"며 "감독으로서 (이번 대회는) 경고처럼 느껴진다. 성공하지 못하는 건 하고 있는 작업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체제, 인력, 선수들 모두가 바뀌어야 한다"고 한 벨 감독은 유소녀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당면 과제라고 짚었다.
벨 감독은 "유소녀 선수들이 서로 경기하고, 그중에서 최고 선수들끼리 경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비전을 세워야 한다. 일본과 비교가 한국에서도 많은데, 일본은 오래 명확한 철학을 유지했고 추후 30년간 비전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벨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를 제대로 책임지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벨 감독은 "대한민국 여자축구가 잘되도록 하겠다"며 "국가대표팀도 함께 노력해서 이런 목표를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3전 전패로 짐을 싸더라도 벨 감독은 계속 여축국대 감독을 맡아줬으면 좋겠는데...
계약기간이 이번 월드컵 까지인 걸로 아는데 어찌 되려나 모르겠네요...흠..
암튼 우리나라 여축을 보면 김연경이라는 역대 최고의 천재선수 덕에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인기몰이를 했다가 김연경 국대 은퇴 후 나락으로 간 여배구를 보는 듯 하네요...
물론 여축이 김연경 정도의 대형스타 선수가 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지소연을 비롯해서 나름 황금세대 덕에
국제대회에서 어느정도 성과는 내었지만...결국 국내 여축의 환경, 시스템은 낙후되어 있고 우물안 개구리
같은 상황인 건 배구계와 닮아있죠!
중국 여축처럼 국가차원에서 엄청난 지원을 받는 것도 아니고 일본 여축처럼 3부까지 있는 탄탄한 리그와
생활(학교)체육으로 이뤄진 커다란 선수(인재)풀이 있는 것도 아닌지라...
결국엔 남자 축구처럼 아시아인 보다 피지컬 좋은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에게 개인능력에서 시간이 갈 수록
밀리게 될텐데...국내 여축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WK리그는 준프로리그에 고작 8개 팀이 있는
부실하고 인기가 없는 리그이고....여자축구팀이 늘어나기는 커녕 팀을 해체하는 학교가 생기고 있어서
현재 여축 등록 선수가 1천여명인데....이건 너무 선수풀이 적죠! (일본은 5만여명, 중국은 2만여명)
그렇다고 남자쪽에서도 답없는 축협놈들이 여축에 제대로 장기적인 계획하에 시스템 구축과 지원을
해줄리도 없고..."골때녀" 방송은 그 방송만 화제가 됐을 뿐....여축에 대한 관심으로 증폭되지도 않았는데...
참 이번 대회가 좋은 기회일 수 있었는데 무산되어서 아쉽고..앞으로 여축은 그냥 전처럼 비인기 종목으로
계속 남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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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축구lov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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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0 20:44쓴소리 해도
안 바껴요.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1GOLD를 획득하였습니다.
목풍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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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0 20:48뭔가 바뀌려면 장기적인 계획하에 많은 자금이 들어가야 할텐데...
그게 비인기 종목인 우리 여축에서 이뤄질리가 없으니 ....
그게 쉽게 바뀐다면 여자핸드볼은 진작에 인기 종목이 됐었겠죠!
안되는 건 안되는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