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 나카지마 쇼야(28)가 튀르키예에서도 반등에 실패했다.

안탈리아스포르는 지난 4일 나카지마와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튀르키예를 떠나게 된 나카지마는 다음 시즌까지 합의했던 연봉 및 계약금을 포기했다. 이 금액은 약 76만 유로(약 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지마는 튀르키예에서 옛 명성을 되찾지 못했다. 2022-23시즌 리그 선발 출전이 5경기에 그칠 정도로 기여도가 크지 않았다. 결국 자유계약 신분이 된 나카지마는 유럽 잔류를 확신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불과 6년 만에 가치가 뚝 떨어졌다. 나카지마는 지난 2017년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세를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첫 시즌에 보여준 기량은 남달랐다. 약체인 포르티모넨세에서 10골 10도움의 기록을 세우면서 주가를 높여나갔다.

나카지마를 원하는 유럽 클럽이 서서히 알려지던 때 중동으로 커리어를 역행하는 선택을 했다. 2019년 카타르 알 두하일과 계약한 나카지마는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의 간판을 얻었다. 당시 3,500만 유로(약 495억 원)의 이적료를 발생시켜 손흥민이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옮길 당시 3,000만 유로(약 424억 원)를 넘어섰다.

허울만 좋은 기록이었다. 빅리그도 아닌 중동으로 가면서 세운 이적료라 큰 의미를 지니지 못했다. 나카지마의 기량도 급격히 하락했다. 알 두하일에서조차 활약이 미비했던 나카지마는 다시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포르티모넨세에서 보여준 인상이 강해 포르투가 재신임을 했으나 끝은 좋지 않았다. 

나카지마는 포르투 소속으로 37경기 1골에 그쳤고 당시 감독과 불화를 겪으면서 여러 이적설을 쏟아냈다. 재차 포르티모넨세로 임대를 가기도 했으나 나카지마는 반등하지 못했다. 튀르키예에서조차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유럽에서 경력을 더 이어갈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아시아 최고 몸값이라는 명성도 곧 지워진다. 김민재(나폴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임박하면서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얻기 위해 투자하는 금액은 최소 5,000만 유로(약 707억 원)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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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J리그로 복귀하겠구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