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마요르카)이 ‘포스트 메시’로 진화하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유니폼을 입을 것인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PSG와 마요르카 간의 (이강인 이적 관련) 협상이 진전됐다’며 ‘선수는 이미 PSG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지도 ‘이강인이 (A매치 기간)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하면 PSG와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라며 그의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특히 그가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이미 마쳤으며 PSG가 마요르카에 2000만 유로(274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지급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조건도 나왔다.

2022~2023시즌 스페인 라 리가에서 36경기를 뛰며 6골 6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공격 포인트를 떠나 특유의 창의적인 패스와 경기 조율은 물론, 지난 시즌 수비 지역에서도 보탬이 되는 경기력으로 주요 빅리그 빅클럽 시선을 사로잡았다. 

라 리가 막바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부 팀은 물론 라 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이강인 영입에 적극적이라는 보도가 꾸준히 나왔다. 그러나 PSG가 이강인 영입전에서 사실상 ‘급습’을 통해 승자가 되는 모양새다.

‘마르카’지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PSG는 루이스 캄포스 스포츠 디렉터를 중심으로 마요르카와 최근 협상을 지속했다. 이강인 측엔 주전 보장 등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공격 지역에서 리오넬 메시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 만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또 킬리앙 음바페도 꾸준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커넥션이 나돌고 있으며 네이마르 다 실바도 ‘오일머니’로 무장, 최근 스타 선수 싹쓸이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강인은 당장 리오넬 메시가 누비는 2선 중앙 지역의 대체자로 꼽히고 있다. 빅리그에서 통하는 경기력을 뽐낸 그는 PSG가 지향하는 아시아 마케팅 차원에서도 으뜸인 자원이다.

한편, 이강인은 6월 16일 페루(부산), 20일 엘살바도르(대전)와 A매치 2연전을 치르는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에 합류했다. 이번 2연전을 치른 뒤 그의 미래는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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