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유나이티드는 김민재 영입을 포기하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뉴캐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목표인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 맨유는 김민재의 계약 안에 포함된 방출 허용 조항을 발동시키려고 하지만 경쟁이 불가피하다. 뉴캐슬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참가를 앞두고 전력 보강을 계획 중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4,200만 파운드(약 683억 원) 정도다. 그는 페네르바체 합류 당시 300만 파운드(약 49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고, 1년 뒤 1,800만 파운드(약 293억 원)의 이적료로 나폴리로 이적했다. 그의 가치는 다시 한번 치솟을 것이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베이징 궈안(중국)을 떠나 페네르바체에 입단했다. 처음 유럽 리그에서 뛰게 된 김민재는 적응이 무색할 정도의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에 많은 팀들이 그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적 1년 만에 나폴리의 러브콜을 받고 곧바로 팀을 옮기게 됐다. 

한 시즌 만에 유럽 중소리그에서 빅리그에 입성한 김민재를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수 년 동안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 받았던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을 메웠다. 그리고 주전으로 활약하며 나폴리가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김민재의 활약에 모두가 감탄했다. 세리에A 사무국은 그를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했다. 시장 가치도 대폭 증가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나폴리 입단 직후 2,500만 유로(약 349억 원)였던 김민재의 몸값은 현재 5,000만 유로(약 698억 원)까지 상승했다. 무려 두 배가 올랐다. 

이적설도 생겼다. 가장 적극적인 팀은 맨유였다. 맨유는 현재 주전 센터백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과 경쟁할 수 있는 정상급 선수를 찾고 있다. 해리 매과이어, 빅터 린델로프 등 후보 자원들이 있지만 확실한 경쟁자를 원하고 있다. 이미 필 존스, 에릭 바이 등 잉여 자원들을 정리하고 있다. 

맨유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발동시켜 협상을 원활하게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2025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다. 그리고 계약 안에는 방출 허용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금액은 4,200만 파운드 정도로 알려졌고, 7월 초 2주 동안 해외 구단 한정으로 유효하다는 특별 조건이 있다. 

이런 가운데 뉴캐슬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뉴캐슬은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인수한 지 2년 만에 UCL 진출권을 획득했다. 본머스 등에서 지도력을 인정 받은 에디 하우 감독을 데려왔고, 무엇보다 막대한 석유 자본을 앞세워 이적시장에서의 공격적인 투자가 한 몫했다.

뉴캐슬 역시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 이적료 감당 능력, UCL 진출 상황 등에서 맨유와 뉴캐슬이 동등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민재 개인의 의사, 연봉 등에서 갈릴 전망이다. 

우선 김민재는 시즌을 마친 뒤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우승 메달과 베스트수비수 트로피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김민재는 이번 6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하지 않는다. 대신 이달 중에서 3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그 다음 본격적으로 거취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 현지에서는 이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탈리아 '칼치오 나폴리 24'는 역시 "김민재는 나폴리를 떠날 것이다. 이미 이를 준비하고 있다.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그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1&aid=0000029713 

맨유도 뉴캐슬도 민재에게 좋은 선택지긴 하죠....과연 어디로 가게 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