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포워드 메이슨 그린우드(22, 잉글랜드)가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까. 여자친구 강간 및 폭행 혐의는 기각됐지만 문제아로 낙인 찍힌 그린우드의 복귀는 여성팀과 후원사의 결정에 달렸다는 소식이다.

31일(한국시간) 본 매체(골닷컴) UK 에디션은 "맨유는 여성 팀과 후원사가 동의한다는 전제 하에, 그린우드가 클럽을 위해 뛸 수 있는 것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그린우드는 구단이 내부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훈련과 경기 등 어떠한 활동도 할 수 없다.

맨유는 내부 조사를 마친 후에도 그의 복귀에 대해 여성 팀과 후원사에게 의견을 요청할 계획이다. 사안이 중대했던 만큼, 복귀 시 부정적이 영향 및 상업적 가치 하락 등에 대해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최종 결정은 글래이저 가문과 리차드 아놀드 대표에 의해 이루어지겠지만, 구단 내 모든 관련 부서의 동의를 얻은 후 진행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맨유 여성 팀은 그린우드가 팀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전한 바 있다. 또한 그린우드의 복귀는 상업적 후원사들에게 큰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그린우드와 관련된 논의에 대해 꺼려하는 입장이다. 그는 그린우드의 복귀가 자신의 결정 사항이 아니라고 못 박은 바 있다.

한편, 2018/19 시즌 맨유 1군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그린우드는 통산 프리미어리그 83경기에 나서 22골을 터트렸다. 빠른 발과 침투, 수준급의 결정력을 바탕으로 '맨유의 미래'로 불리었다. '전설' 라이언 긱스의 11번을 물려 받아 측면을 책임질 준비도 마쳤다. 모든 대회를 기준으로 하면 이미 129경기를 소화하며 어린 나이임에도 많은 경험을 쌓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서도 1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자신의 큰 재능을 꽃 피울 기회를 잃게 생겼다. 그린우드의 복귀 문제는 올 여름 맨유의 큰 화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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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정도의 명문팀이라면 문제아는 과감하게 그냥 버려야지...뭘 다시 품으려고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