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상 콤파니 감독이 번리와 재계약을 맺었다.

번리는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콤파니 감독이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5년 계약에 서명하면서 2028년까지 머물게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콤파니 감독은 재계약 소감으로 "번리와 터프 무어(홈구장)는 처음부터 매우 옳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5년 계약도 옳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팬들과 함께 터프 무어를 다시 요새로 만들었다. 미래와 모든 면에서 번리를 더 좋게 만드는 일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콤파니 감독은 선수 시절 맨체스터 시티 전설이었다. 안더레흐트, 함부르크에서 활약하다 2008년 맨시티에 입성했다. 당시 맨시티는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발전하는 팀이었다. 콤파니는 수비 중심을 맡으며 후방을 안정적으로 책임졌다. 맨시티의 발전 과정에서 중추적인 임무를 담당했고, 주장으로서 뛰어난 리더십을 보였다.

맨시티에서 11년간 몸담으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4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2회, EFL컵 우승 4회,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 2회를 차지했다. 부상으로 누워 있는 기간도 길었지만 돌아오면 최고의 수비력을 보였다. 2019년 맨시티와 작별한 후 친정 안더레흐트로 돌아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안더레흐트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번리에 오며 잉글랜드에 복귀했다. 

션 다이치 감독이 오래 지휘하며 수비적인 색깔이 강했던 번리를 바꿔버렸다. 공격 축구를 앞세워 챔피언십을 지배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45경기를 치른 번리는 28승을 따내면서 84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리그 최다 득점이다. 실점도 35개만 내주면서 최소 실점 1위다. 번리가 리그 선두인 이유고, 조기 우승을 확정하면서 승격에 성공했다.

이러한 지도력에 EPL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첼시, 토트넘 훗스퍼가 있었다. 해당 클럽들은 시즌 도중 각각 그레이엄 포터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했고 콤파니 감독을 후보 리스트에 올렸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은 번리와 동행하기로 결심했다.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이적설을 잠재웠다. 다음 시즌 번리와 함께 EPL로 가서 돌풍을 꿈꾼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3&aid=0000159298 

그래 잘 생각했네!

그간 수많은 PL 레전드들이 선수시절 업적으로 인해 본 실력보다 고평가를 받아서 ...

감독 커리어가 짧음에도 빅클럽이나 1부리그 클럽 감독직을 덜컥 맡았다가 실패의 쓴맛을 보고...

그 이후 감독 커리어를 다시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걸 수도 없이 봐왔기에...

(당장 이번 시즌 중도 경질된 제라드나 램파드, 비에이라만 봐도 그렇고)

승격팀에서 다음시즌 강등되지 않고 생존시키면서 1부 경험을 좀 쌓아가는 게 필요하겠죠!

1부에서 경험을 꽤 쌓으면서 준비가 되어 있으면....펩이 맨시티를 떠나게 될 때 그 후임으로 올 수도 있을테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