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는 마르쿠스 튀랑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런던'은 19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시즌 후반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길 원한다. 1월은 토트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한 달이다. 토트넘은 현재 뮌헨글라드바흐 소속 튀랑을 포함한 다수의 공격수들과 연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도중 콘테 감독을 선임한 뒤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시즌 초반 6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순위를 차근차근 끌어올리더니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그 배경에는 손흥민, 해리 케인이라는 기존 핵심 자원에 더해 데얀 쿨루셉스키 합류가 있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다 합작골을 기록하는 등 이미 최고의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거나 필요할 때 이들을 대신해 경기에 나설 마땅한 자원이 없었다. 루카스 모우라나 스티븐 베르바인은 모두 기대 이하였다.

이에 콘테 감독은 지난해 1월 유벤투스에서 뛰던 쿨루셉스키를 임대로 영입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쿨루셉스키는 리그 후반기 18경기 5골 8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과 케인 역시 나란히 35경기 23골 7도움, 37경기 17골 9도움으로 토트넘의 4위 등극에 힘을 보탰다.

올여름에는 히샬리송이라는 정상급 공격수까지 합류했다. 콘테 감독이 3톱으로 주로 활용하는 만큼 손흥민, 케인,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중 세 명을 기용하면서 꾸준하게 좋은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케인을 제외한 이들 모두 부상 문제를 겪었다.

쿨루셉스키는 10월 한 달 동안 전력에서 제외됐고, 히샬리송은 9월 중순과 10월 중순에 두 번이나 부상을 당했다. 최근에도 월드컵에서 부상을 당하며 최대 6주 가량 이탈하게 됐다. 손흥민의 경우 11월 초 안와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진행했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튀랑이 토트넘과 연결됐다. 프랑스 출신의 튀랑은 릴리앙 튀랑의 아들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9년부터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기 시작한 그는 빠르게 존재감을 선보였다.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측면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는 올 시즌 전반기 독일 분데스리가 15경기에서 10골을 터뜨렸다.

활약은 월드컵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튀랑은 주전으로 뛰지 못했으나 5경기 교체로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36분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튀랑은 내년 여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계약이 끝나 오는 1월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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