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몸 상태가 아니라 그라운드 밖에서 경기를 지켜본 김민재가 16강 진출을 이뤄낸 동료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일 0시(한국 시각)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라운드 포르투갈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5분 히카르도 호르타에게 실점했으나, 전반 27분 김영권, 후반 45분 황희찬의 연속골로 포르투갈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승 1무 1패를 기록, 우루과이를 3위로 밀어내며 G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김민재는 2차전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했으나, 이번 포르투갈전에 결장했다. 김민재는 경기 종료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너무 잘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고마운 마음"이라면서 "이 기쁨을 가라앉히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며 동료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봤는지 묻자 "밖에서 지켜보는 게 더 힘들더라"라고 답한 김민재는 "책임감을 갖는 것도 좋지만, 100% 상태로 뛰지 못할 땐 동료 선수들을 믿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권)경원이 형을 응원했다"라며 무리해서 뛴다고 팀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16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6일 새벽 G조 1위 팀과 16강전을 치른다. 16강전을 앞둔 김민재는 "선수들이 오늘 너무 잘해줘서 내가 한 번 더 쉬어야 하나 싶기도 하다"라고 웃어 보이면서 "최선을 다해 뛸 생각이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https://n.news.naver.com/sports/qatar2022/article/343/0000117891 

민재야 16강전 브라질 경기에 무리해서 안나와도 된다...16강전은 경기 결과가 중요한게 아니다!

부디 큰 부상 없이 몸관리 잘해서 월드컵 끝나고 소속팀에 무사히 복귀해라!

이번 시즌 리그 우승 꼭 해내야지! 힘내라!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