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손흥민(토트넘)의 공백은 느껴졌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15라운드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승점 26)은 이날 승리한 뉴캐슬(승점 27)에 밀려 4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지난 2일 마르세유(프랑스)전에서 당한 안면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날짜를 앞당기며 카타르월드컵 출전 의지를 나타냈다. 손흥민은 회복에 돌입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카타르월드컵 휴식기를 앞두고 치르는 토트넘 잔여 경기에 손흥민이 결장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한순간에 공격의 한 축을 잃어버렸다. 이날 콘테 감독은 해리 케인의 파트너로 이반 페리시치를 선택했다. 고육지책이었다. 루카스 모우라, 데얀 클루셉스키 모두 부상에서 이제 회복해 출전 시간을 많이 부여할 수 없었다. 토트넘은 고전했다. 특히 리버풀의 공을 차단한 뒤 좀처럼 역습에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케인이 1~2선을 오가며 고군분투했지만 리버풀 수비를 뚫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그는 리버풀전에 출전하지 못한 손흥민의 빈자리를 인정했다. 후반 막판 공세를 펼쳤던 토트넘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후반 투입된 데얀 클루셉스키가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도움 1개를 적립해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지금 부상 당한 상황에 매우 아쉬워하고 있다. 그는 (리버풀전에) 뛸 선수 중 1순위였다. 우리는 그가 그리웠고, 그 역시 우리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손흥민의 공백을 안타까워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상황과 경과를 직접 전했다. 수술 후 손흥민과 직접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은 “병원이 아닌 집에서 쉬고 있다”라며 “나도 선수였고, 월드컵 출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빨리 돌아올 것이며, (한국 대표로) 카타르월드컵에 뛸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쾌유를 비는 동시에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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